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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모빌리티 용어 사전: AAM&AAV편

신비한 모빌리티 용어 사전: AAM&AAV편

이것만 알면 당신도 ‘모빌리티 전문가’?! 하루 5분 투자로 누구나 모빌리티 고수가 되는 시간. 신비한 모빌리티 용어 사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미래 항공 모빌리티가 뜬다!

미래 항공 모빌리티가 뜬다
-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모빌리티를 활용한 새로운 도시 교통 체계 
- 도로교통 혼잡 및 환경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
-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생태계 조성 중

출퇴근길 교통체증을 반복해서 겪다 보면 차라리 날아가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 있으시죠? 우리의 생각이 곧 현실이 될지도 모릅니다. 차세대 모빌리티,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상용화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는 2025년 미래 항공 모빌리티 상용화를 목표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는데요. 새로운 이동 수단을 맞이하기 전 한 가지 정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잘못된 용어를 바로잡는 일입니다.

현재 미래 항공 모빌리티는 다양한 용어로 지칭되고 있습니다. 용어의 구별 없는 사용으로 산업계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 용어 재정립에 나섰는데요. 그 결과 등장한 개념이 AAM(Advanced Air Mobility)과 AAV(Advanced Air Vehicle)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각 용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볼까요?

 

항공 모빌리티의 새 이름, AAM

미래 항공 모빌리티 AAM
AAM: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와 RAM(지역 항공 모빌리티) 등 모든 항공 모빌리티 영역을 포괄하는 개념

AAM(Advanced Air Mobility)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의 약자로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과 RAM(지역 항공 모빌리티)**을 포괄하는 상위 개념이자, 항공 모빌리티 사업을 총칭합니다.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울, 뉴욕 등 인구가 집중된 메가시티 도심 내에서 승객 이동 및 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

**RAM(Regional Air Mobility): 지역 항공 교통. UAM을 확대한 개념으로 주요 도시•지역 거점 간 승객 이동 및 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

AAM이라는 상위 개념이 필요한 이유는 항공 모빌리티의 사업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입니다. 항공 모빌리티 비행체는 배터리로 움직입니다. 비행체의 비행 거리는 배터리 용량과 비례하는데요. 배터리 용량이 커지면, 비행체 무게가 늘어나 비행 거리가 되레 줄어드는 모순이 발생합니다. 이에 따라 초기 항공 모빌리티 사업은 도심 내 단거리 이동을 목적으로 하는 UAM에 집중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수소 연료 전지*와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비행체 개발이 추진되며 중장거리 비행의 가능성이 확인되었는데요. 지역 간 이동을 목적으로 하는 RAM 사업이 새롭게 등장하며 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상위 개념이 필요해졌습니다.

*수소 연료 전지: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 에너지를 생성, 연료 무게가 가벼워 비행체 무게를 줄이는 데 유리

쉽게 말해, UAM은 지하철 또는 도시철도사업에 RAM은 KTX 또는 광역철도사업에 비유할 수 있는데요. 도시철도와 광역철도 사업을 하나로 뭉뚱그려 철도 산업이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UAM과 RAM을 모두 포괄하는 서비스 또는 산업을 AAM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AAM 생태계를 구성하는 AAV

미래항공기체 AAV
AAV: 자율비행과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으로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미래지향적인 비행체
PAV(개인용 비행체), eVTOL(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 드론 택시, 플라잉 카 등을 아우르는 개념

AAV(Advanced Air Vehicle)는 미래 항공 기체의 약자로, 자율비행과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으로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미래지향적인 비행체를 의미합니다.

현재 미래 항공 모빌리티용 비행체는 PAV(개인용 비행체), eVTOL(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 드론 택시, 플라잉 카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PAV는 자가용 자동차에 상응하는 용어로, 개인이 이용하는 비행체를 가리킵니다. eVTOL는 전기를 사용해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체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PAV와 eVTOL는 무엇이 같고 다를까요?

사실, 이러한 질문은 무의미합니다. eVTOL를 개인이 사용하면 PAV가 됩니다. 반대로 eVTOL를 택시처럼 상업용으로 사용하면 드론 택시가 됩니다. 하지만 명칭이 달라서 마치 서로 다른 기술처럼 인식되고 있는데요. 이것이 AAV라는 상위 개념이 등장한 배경입니다.

AAV는 PAV(개인용 비행체), eVTOL(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 드론 택시 등의 상위 개념으로 UAM 및 RAM 사업과 관계없이 모든 비행체를 아우릅니다.

한 눈에 보는 AAM과 AAV
AAM: 사업 유형에 따른 분류 
AAV: 운행 방식에 따른 분류

지금까지 AAM과 AAV의 개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각 용어의 개념을 짧게 요약하면, AAM은 ‘항공 모빌리티’, AAV는 항공 모빌리티에 사용될 ‘비행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AAM과 AAV라는 상위 개념을 꼭 기억해주시길 바라며, 미래 항공 모빌리티로 새롭게 태어날 도시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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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산업통상자원부 <미래형 항공기체(AAV) 개발 전략 방향>
KISTEP <기술동향브리프 2021-05호 개인용 항공기(PA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