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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모빌리티 트렌드] 5탄: 에어 택시

[내일의 모빌리티 트렌드] 5탄: 에어 택시

자율주행 기술부터 드론, 개인용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모빌리티 산업의 범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빌리티 산업은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시리즈 콘텐츠를 통해 내일의 모빌리티 트렌드를 살펴봅니다. 오늘은 하늘 길을 이용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에어 택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하늘 위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에어 택시

하늘을 나는 택시, 에어 택시
- AAM(Advanced Air Mobility): 미래 항공 모빌리티의 약자
- 에어 택시(Air Taxi): AAM에서의 여객 운송 서비스 측면이 강조된 용어

사방이 뻥 뚫린 하늘! 당연한 얘기지만, 하늘에선 도로와 같은 교통 체증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상 위 넘쳐나는 이동 수요를 하늘과 양분화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러한 생각에서 등장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에어 택시’입니다. 에어 택시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에서의 여객 운송 서비스 측면을 강조한 용어입니다. AAM은 하늘을 날며 사람과 물자를 나르는데요. 여기서 택시처럼 사람을 이동시키는 서비스를 강조할 때 ‘에어 택시’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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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택시는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전기를 동력원으로 삼아 움직이는 비행체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비행기처럼 공항을 지을 필요가 없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죠. 또한 도시 간, 지역 간 연결을 중점으로 하기 때문에 국가 간 연결을 중점으로 삼는 기존 비행 산업의 서비스 공백을 채울 수 있습니다.

현재 에어 택시를 상용화한 국가는 없습니다. 하지만 프랑스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일본은 2025년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를 AAM 시험 무대로 계획하고 있는데요. 가까운 시일 내로 AAM과 에어 택시 서비스가 상용화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렇다면, 에어 택시의 주요 트렌드를 알아볼까요?

 

트렌드① 에어 택시에 여전히 조심스러운 완성차 업계

완성차 업체의 에어 택시 서비스 진입 현황
[우회진입]
도요타, 메르세데스 벤츠,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 기존 항공기 제조사 및 스타트업과 투자 및 제휴 관계 구축

[직적 진입]
현대자동차(독립법인 '슈퍼널' 설립해 자체 개발 진행)
혼다(항공 자회사 '혼다에어크래프트 컴퍼니'의 노하우 활용해 자체 개발 진행)

완성차 업계의 에어 택시에 대한 관심은 뜨겁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독립법인 ‘슈퍼널’을 설립해 자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항공 자회사 ‘혼다에어크래프트 컴퍼니’의 노하우를 활용해 자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혼다를 제외한 대다수 업체가 기존 항공기 제작사 및 스타트업에 투자 및 제휴 형태로 시장 진출을 선택했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에어 택시용 비행체 상용화를 위해선 고성능 배터리 개발이 필요합니다. 전기차 대중화로 배터리 개발 및 생산 노하우를 축적한 완성차 브랜드 입장에선 개발 난도가 높긴 해도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죠. 하지만, 막대한 기체 개발 비용과 백지상태의 교통 규제는 시장 진출을 가로막는 요인입니다. 따라서 완성차 브랜드는 제휴와 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사업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습니다.

 

트렌드② 주요 스타트업, SPAC 합병으로 자금 조달

SPAC 합병, 선택이 아닌 필수

*주요 스타트업 SPAC 우회 상장 현황 
2021.08 조비에비에이션 
2021.09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2021.09 릴리움
2021.09 아처 에비에이션
2021.12 버티컬 에어로스페이

SPAC 합병을 통해 현금 조달하여 제품 상용화 개발 자금으로 사용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다른 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명목회사

두 번째 트렌드는 ‘SPAC 합병’입니다. SPAC은 비상장 기업을 인수·합병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 컴퍼니를 의미합니다. 이들은 성장 잠재력이 큰 비상장 기업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대규모 투자금을 확보합니다. 비상장 기업은 SPAC 합병을 통해 복잡한 기업 상장 절차 없이 상장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SPAC이 보유한 자금을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죠.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자 많은 스타트업이 투자금 확보, 신규 상장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체 상용화 시기를 2025년 안팎으로 선언한 에어 택시 스타트업은 시간과 자금 모두 부족하게 되었죠. 이에 주요 에어 택시 스타트업은 SPAC 합병으로 위기 극복에 나섰습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에어 택시 스타트업 5곳 이상이 SPAC 합병을 추진했는데요. 이를 통해 상용화를 위한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트렌드③ 지역 항공 모빌리티(RAM) 에어 택시 개념의 등장

지역 항공 모빌리티(RAM)로 차별화
현대자동차X슈퍼널: 수소연료전지와 전기 배터리 기반의 '프로젝트 N'
릴리움: 덕트 팬 추진 시스템 기반의 'Lilium Jet' 

차별화된 기술로 300Km 이상 중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비행체 개발 중 

덕트팬 추진 시스템: 비행체 날개에 독립된 소형 덕트 팬을 병렬식으로 부착하여 설계하는 방식

마지막 트렌드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RAM)의 등장입니다. 앞서 에어 택시가 AAM의 여객 운송 서비스 측면을 강조한 용어라고 이야기하였는데요. AAM은 운용 범위에 따라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와 지역 항공 모빌리티(RAM)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지역 항공 모빌리티는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개념입니다. 초기 항공 모빌리티 산업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라는 말로 더 많이 알려졌습니다. 배터리 문제로 비행 거리를 늘리기 어려워 단거리 위주의 비행체가 주로 개발되었죠. 이러한 업계 흐름을 깬 기업이 릴리움과 현대자동차입니다.

2019년, 릴리움은 덕트 팬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릴리움 제트’로 최대 300km의 거리를 시험 비행하였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5월, ‘프로젝트 N’을 공개하며 수소를 활용한 RAM 기체 개발의 가능성을 실증하였는데요. RAM 공략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덕트 팬 추진 시스템: 돌출된 프로펠러를 사용하지 않고 비행체 날개에 독립된 소형 덕트 팬을 병렬 부착하여 설계. 상대적으로 적은 소음 유발.

시공간의 제약을 허물며 3차원 이동 시대를 열고 있는 에어 택시. 이동의 변화가 만든 우리 삶의 변화를 기대하며 한 가지 아쉬운 소식을 전합니다. 에어 택시를 끝으로 내일의 모빌리티 시리즈는 막을 내리게 되었는데요. 새롭게 선보일 모빌리티 시리즈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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