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알면 당신도 ‘모빌리티 전문가’?! 헷갈리고 난해한 모빌리티 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정리해드립니다. 하루 5분 투자로 누구나 모빌리티 고수가 되는 시간. 신비한 모빌리티 용어 사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자동차 주행에 꼭 필요한 ‘섀시’
운전자가 아니어도 한 번쯤 들어봤을 그 단어 섀시(Chassis, 샤시). 섀시는 ‘프레임’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로, 자동차의 기반이자 골격을 뜻합니다.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섀시와 차체로 나뉩니다. 섀시에는 조향장치, 제동장치, 현가장치, 구동축 등 다양한 부품이 포함되죠. 자동차의 기본인 ‘주행’을 섀시가 담당합니다.
최근에는 섀시-차체 일체형 차량도 있지만 트럭이나 SUV, 오프로드 차량의 경우는 무거운 하중을 견디는 섀시를 적용합니다.
미래차의 섀시는 다르다?!
최근 섀시는 변혁의 시기를 맞았습니다.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 대신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이 대세가 되면서 섀시 역시 전동화의 주역이 된 것이죠.
섀시 전동화는 전기 모터를 활용하거나 기계적 연결을 전기적 연결(바이 와이어)로 바꾸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진행 중입니다. 경량화는 물론, ‘섀시 클린 테크’와 같은 친환경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 신호로 운전대를 제어하는 ‘SbW 기술’은 전동화의 끝판왕으로 불리는데요. 난제였던 조향장치의 물리적 연결을 없애 자율주행을 한 단계 더 가깝게 하는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SbW: Steer by Wire,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
한편, SbW 기술은 섀시 프레임에 전동화 핵심 부품이 합쳐진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경제적이고 가벼우며 새로운 차종 개발에 유리한데요. 많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이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를 내놓을 전망입니다.
섀시 전동화의 선두주자 ‘만도’
한국에서는 모빌리티 전문 기업 만도가 섀시의 전동화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CES 2021에서는 만도의 SbW가 VIT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한편, 만도의 전동화 기술은 브레이크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습니다. 세계 최초 일체형 통합전자브레이크 시스템(IDB2)으로 CES 2022 VIT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것이죠. 전자 신호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IDB2는 완전 자율주행의 시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자동차의 허리를 담당하는 섀시의 최근 트렌드를 살펴봤습니다. 섀시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텐데요. 자동차 성능을 좌우하는 섀시가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해 보아도 좋겠습니다.
참고자료
현대자동차그룹
한국자동차공학회
한국자동차기자협회
THE DR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