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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메리 크리스마스! 자동차가 루돌프며들었다

메리 크리스마스! 자동차가 루돌프며들었다

Merry Christmas!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습니다. 형형색색 크리스마스 조명이 거리를 밝히면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기다리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함께 순수한 동심이 되살아나곤 하는데요. 이처럼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 어디 없을까요?

크리스마스를 연중 최대 명절로 여기는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집 안팎을 화려하게 꾸미는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특히 경쟁적으로 집 외부에 조명을 달아 장식하는 것이 보편적인데요. 최근에는 그 대상이 자동차로 확대되었습니다.

 

자동차, 크리스마스를 만나다

눈길 사로잡는 이색 크리스마스 자동차 장식

미국 워싱턴주의 도시, 레이시(City of Lacey)에서는 해마다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과 함께 이색 카퍼레이드 ‘레이시 라이티드 퍼레이드(Lacey Lighted Parade)’를 진행합니다. 기간 동안 거리에서 루돌프, 트리 등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장식된 차량을 쉽게 만날 수 있는데요. 퍼레이드에 동원된 차량은 모두 참가자 개인 소유의 차량입니다. 2016년부터 시작된 카퍼레이드는 큰 인기를 끌며 매년 수천 명이 관람할 만큼 행사의 주요 볼거리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크리스마스 튜닝, 불법일까? 합법일까?

크리스마스 장식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만큼, 국내에서도 앞서 소개한 자동차 장식을 시도해보고 싶은 분들 계실 텐데요. 여기서 잠깐! 크리스마스 동안 자동차를 꾸미는 건 합법일까요? 불법일까요?

자동차관리법 제2조 제11호에 따르면 ‘자동차의 구조·장치의 일부를 변경하거나 자동차에 부착물을 추가하는 것’을 튜닝이라고 말합니다. 해외에 비하여 튜닝 산업의 규모가 작은 국내에선 튜닝을 불법적인 행위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한데요. 사실, 모든 튜닝이 불법은 아닙니다. 튜닝 수요를 제도적 틀 안에서 건전하게 활성화하고자 정부는 지난 2013년과 2019년, 획기적 튜닝 규제 개선책을 담은 '자동차 튜닝시장 활성화 방안'과 ‘자동차 튜닝 활성화 대책’을 각각 발표했습니다. 또한 안전과 환경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규제를 완화해 튜닝 산업을 양지로 끌어올렸죠.

개인의 취향에 맞게 차량의 외관을 변경, 색칠하거나 부착물을 추가하는 튜닝을 드레스업 튜닝(Dress Up Tuning)이라고 부릅니다. 드레스업 튜닝은 대부분 사전 승인이나 검사가 별도로 필요 없습니다. 따라서 차량 소유자의 취향에 따라 설치가 가능합니다.

자동차 조명 장식은 불법
자동차 안전기준 위반 항목(2020년 기준) 1위, 불법 등화 설치(28.5%) 
출처: 한국교통안전공단 

Q. 불법 등화* 설치가 위험한 이유
- 다른 차량 운전자에게 눈부심 유발
- 야간 안전 운전을 저해
- 차량 식별이 불가능하여 교통 사고 원인으로 작용

*자동차의 등화 장치: 조명 또는 신호를 제공하기 위한 용도로 장착되는 장치(방향지시등)

자동차에는 전조등*, 후미등**, 차폭등***, 방향지시등****, 후진등***** 등 다수의 등화 장치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들 외 자동차 안전기준에서 규정하지 않는 등화를 설치하는 것은 불법 등화 장치로 간주, 튜닝 승인이 불가합니다. 따라서 해외 사례처럼 차량 전체를 조명으로 뒤덮는 행위는 불법 행위인 셈이죠.

*전조등: 야간 주행 시 앞을 비치기 위해 사용하는 전등

**후미등: 후방에 설치된 전등으로 야간 주행 시 뒤차에 진행 의사를 알리는 기능 담당

***차폭등: 차량의 폭을 알려주는 전등

****방향지시등: 차량의 주행 방향을 주위 차량에 알리는 역할을 하는 전등

*****후진등: 변속기 레버를 후진 위치로 하였을 때 점등되는 전등

불법 등화를 설치할 경우, 야간 운전 시 다른 차량 운전자에게 눈부심을 유발하며 야간 안전 운전을 저해하고 차량 식별이 불가능하여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발표한 자동차 안전기준 위반 항목(2020년 기준)에 따르면 불법 등화 설치는 총 4,565건(28.5%)으로 안전 기준 위반 항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의외로 많은 운전자가 등화 설치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셈인데요. 나와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차량 운행은 자제해야겠죠?

혹시라도 자동차를 개성 넘치게 꾸미고 싶다면,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발행하는 ‘자동차 튜닝 사례집’을 꼼꼼히 살펴보시기를 바라며, 즐거운 연말연시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사람 중심 교통안전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전문기관 - TS한국교통안전공단

사람 중심 교통안전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전문기관, 자동차검사, 자동차안전연구, 사업용 자동차관리, 교통안전 조사연구 정보 제공 정보시스템의 구축, 운영 기술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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