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모빌리티 테크업플러스와 함께 미래를 혁신하는 유망 스타트업들을 만나는 시간, [What’s up? Tech up!]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최근 도로 곳곳에서 파란색 번호판을 장착한 자동차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파란색 배경에 ‘EV(Electric Vehicle)’와 전기차 아이콘이 달린 이 번호판은 수소차나 전기차와 같이 친환경 차량임을 알려주는 표식인데요.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소음이 적고 내부 공간이 넓으며 충전 비용이 유류비보다 훨씬 저렴한, 즉 전비가 좋다는 장점에 힘입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완충까지 오래 걸리고, 충전소 인프라가 주유소만큼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이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오늘은 전기차 차주들을 충전 고민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전기차 충전 플랫폼과 충전 배달 서비스를 세상에 선보인 TBU(이하 티비유) 백상진 대표를 만나보았습니다. 백 대표가 꿈꾸는 전기차 시대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전기차 충전 시대, Pain Point를 처리할 해결사의 등장!
“늘 전기차 시대가 올 것이라는 확신은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테슬라 모델3가 제가 다니던 연구소 앞에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았고, 이제 정말 전기차 시대가 다가왔음을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큰 페인 포인트(Pain Point)가 될 충전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이동을 위해 존재하는 자동차가 충전 때문에 오랜 시간 정차해 있어야 한다는 점이 전기차의 상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했다는 백 대표. 백 대표는 전기차 충전 문제를 해결 방안을 ‘전기차 충전을 위해 충전소를 찾아간다’는 충전 과정에 대한 고정관념을 깸으로써 찾았고, 그렇게 전기차 충전에 필요한 시간을 아껴줄 티비유와 ‘일렉배리’가 탄생했습니다.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5개월
티비유는 회사의 기반이 채 닦이기 전에 테크업플러스를 만났는데요. 테크업플러스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거치며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테크업플러스 지원은 당시의 저희에겐 어떻게 보면 무모한 도전이었어요. 앱과 충전기는커녕 인원과 기자재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거든요. 실제로 심사 당시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저희의 비전과 열정, 계획을 믿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덕분에 테크업플러스 기간 동안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티비유는 테크업플러스와 함께한 5개월동안 앱 제작, 규제 샌드박스 승인 등 많은 변화를 겪었는데요. 팀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테크업플러스 졸업 심사에서는 스토어에 출시된 일렉배리 앱과 이동형 충전기의 실물까지 선보이고 시연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충전 스트레스, 그게 뭔가요?
귀여운 키위새 로고가 돋보이는 티비유의 대표 서비스인 ‘일렉배리’는 무엇일까요? 일렉배리는 전기차 차주들이 충전 스트레스를 완벽히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기차 충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인데요.
가장 먼저 전기차 차주들을 위한 다양한 충전 정보를 제공합니다. 전국에 있는 모든 전기차 충전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AI기반의 수요 예측을 통한 충전 경로 추천, 차량 연동을 통한 내 차에 맞는 충전소 추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의 기본은 충전소 정보의 퀄리티라고 생각합니다. 전기차 충전소는 빠르게 늘고 있는데, 불확실한 정보들이 산재해 있다면 이용 효율이 떨어지기 마련이거든요. 일렉배리는 보다 정확한 충전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차량 연동 기능을 도입했고, 이를 통해 맞춤 충전 경로를 추천해 주는 특화 기능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일렉배리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충전 배달’ 서비스가 있습니다. 사용자가 충전 배달을 요청하면 ‘일렉맨’이 직접 찾아가 이동형 충전기로 차량을 충전해 주는 서비스인데요. 일렉배리의 이동형 충전기는 국내 최초로 안전인증(KC마크)을 획득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일렉배리는 차량 유휴 시간에 알아서 차량 충전을 진행할 수 있도록 충전이 필요한 시점을 AI로 예측해 구독 용량만큼의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독형 충전 서비스도 도입했습니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포항, 제주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구와 부산 등으로 서비스 지역도 확대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1천회 이상의 충전 배달 서비스를 진행했는데, 그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한번은 공항에서 차량이 방전되었다고 다급하게 충전 배달을 요청 주신 분이 있어 서비스 지역이 아니었지만 충전 배달을 진행했는데, 그 분이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장문의 편지를 보내주셨던 일이 있었어요. 저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다시 한번 확신을 갖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날이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충전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통해 멤버십 카드 하나로 결제할 수 있는 ‘일렉페이’ 서비스가 있습니다. 일렉페이는 충전 사업자별로 다른 카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한 장의 카드로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 한 서비스인데요. 실물 멤버십 카드와 NFC결제, 앱카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15여개의 충전사업자와 로밍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충전 사업자별로 결제를 위한 실물카드가 여러 장 필요하다는 점이 번거로웠습니다. 그래서 결제 시스템을 통일하고,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일렉페이 도입 후 플랫폼 내 결제 금액도 매달 1.5배씩 성장하고 있고, 회원수와 월별 사용 유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대의 만능 충전 해결사
전기차 시대의 초입에 선 지금, 일렉배리와 티비유가 바라보는 곳은 어디일까요? 백 대표는 ‘최고의 전기차 DaaS(Data as a Service)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기차의 충전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있을 거예요. 티비유는 전기차 충전 시장 전반의 문제들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실제로 티비유는 지금도 일렉배리를 운영하며 확보,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시장 내의 다양한 사업자들에게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 데이터를 시작으로 충전소, 전기차 이동, 배터리 등 다양한 데이터들을 가지고 전기차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궁극적으로는 소비자들이 더 좋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인데요.
“실제 전기차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일렉배리 서비스에 반영하는 것을 넘어 전기차 충전 사업자들이 맞닥뜨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 기반의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모빌리티 업계, 전기차 충전 업계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기업’으로 기억되지 않을까요? (웃음)”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좋은 기업’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백 대표와 티비유. 티비유는 연내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티비유가 전 세계의 인정을 받는 ‘좋은 기업’이 되는 그 날까지, HL이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HL만도 모빌리티 테크업플러스와 함께 한 [What’s up? Tech up!] 시리즈를 만나보았습니다. 뉴빌리티와 와트, 티비유까지 쑥쑥 성장중인 세 스타트업의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HL은 함께 미래를 혁신할 딥테크 스타트업을 찾고 있습니다. 미래 혁신을 꿈꾸는 딥테크 스타트업이라면 주저 말고 HL만도 모빌리티 테크업플러스 시즌5에 지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