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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왓츠인마이카 #5] 가족을 위한 카니발 세팅! 자동차 두뇌 전문가의 패밀리카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한 ‘자동차’. 이런 이유로 ‘자동차를 보면 운전자의 성격이 보인다’고 하는데요. 그 사소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왓츠인마이카. 과연 타인의 자동차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저는 자동차의 두뇌를 검증합니다

사람에게 두뇌가 있다면 자동차에는 ECU가 있습니다. ECU는 각종 센서에서 측정된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해 각 장치가 최적의 조건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즉 컴퓨터의 CPU와 같죠. 차량의 전장화로 엔진, 변속 등 움직임과 관련된 부품 대부분이 ECU에 의해 제어되고 있는데요. 오늘의 주인공, 만도 장준녕 책임연구원은 ECU의 소프트웨어 검증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만도 Software Campus Software 4팀 소속 장준녕 책임연구원입니다. 오늘날 자동차는 수많은 기능을 탑재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 진화의 중심에 있는 것이 ECU라는 제어기입니다. 저희 팀은 ECU 소프트웨어를 통해 결정되는 조향의 핸들링 기능, 서스펜션의 승차감과 관련된 기능 등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를 검증하고 품질 수준을 높이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동차도 OS? 자율주행 시대에 주목받는 자동차 운영체제

10년 전만 해도 자동차는 기계였습니다. 그동안 자동차에는 여러 디지털 기술이 들어왔고, 엔진 대신 모터와 배터리로 주행하게 되면서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란 표현도 어색하지 않게 되었죠.

halla-dhub.tistory.com

장준녕 책임연구원의 자동차는 2018년식 카니발 하이리무진입니다. 국내 유일의 승용 미니밴으로 다자녀 가정, 레저족을 위한 다목적 차량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죠.

Q.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구매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2018년 4월에 셋째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다섯 식구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카니발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앞으로 와이프가 뒷좌석에서 아이들을 돌보게 될 텐데 천장이 낮으면 고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 같으면 제 욕심에 따라 차를 선택했겠지만 이번만큼은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보답하고 싶어서 천장이 높은 하이리무진 모델을 구매하게 됐습니다.

Q. 차량 인도 당시 직접 출고하셨다면서요?
저는 차에 관심이 많고 여행도 좋아합니다. 차량을 집 앞에서 편하게 받을 수 있지만, 언제 도착할지 모를 차량을 오매불망 기다리기보다 내 차를 맞이하러 가는 편을 선호합니다. 새벽의 찬 공기를 마시며 차를 인수하러 가는 길은 발걸음도 가볍고 그 어느 때보다 설레요. 집으로 되돌아오는 길에 새로운 차와 교감을 나누며 적응할 수도 있기 때문에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직접 출고장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What’s in My Car. 그의 자동차에는 무엇이?

그렇다면 그의 자동차에는 무엇이 들었을까요? 뒷좌석 문을 열자 익숙한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천장 한가운데 있는 큼직한 모니터에서 뽀로로 애니메이션이 재생되고 있었는데요. 좌우에 달린 커튼을 치자 금세 아빠표 영화관이 완성됩니다.

Q.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겠어요.
아이들의 지루함을 달래 줄 최고의 무기예요. 제일 큰 아이가 7살이거든요. 다들 어리니까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상을 틀어주려고 모니터도 달고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도 가져다 뒀어요. 차 안에서는 즐거운 시간만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Q. 아이들 반응은 어떤가요?
다행히 모두 좋아합니다. 아이들끼리 전용석도 정했더라고요. 2열에 분홍색 카 시트가 놓인 자리는 딸아이 전용석이에요.

 

즐거움을 싣고 달립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장준녕 책임연구원에는 한 가지 목표가 생겼습니다. 카라반을 구매해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이죠.

Q. 카라반을 구입할 계획이라고요?
어릴 적 부모님과 캠핑을 떠났던 기억이 납니다. 부모님의 맞벌이로 인해 몇 번 해보진 못했지만 저에겐 매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이젠 가족과 그 행복을 공유하고 싶은 바람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와이프부터 막내까지 모두 여행을 좋아해서요. 코로나19 상황이 정리된다면 가족과 더 많이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상상만으로도 행복한 계획이 아닐 수 없는데요. 장준녕 책임연구원에게 자동차는 ‘즐거움’ 그 자체였습니다. 그의 자동차에 소중한 추억이 가득 담기길 바라며 왓츠인마이카!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