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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그린 모빌리티 자전거가 바꾼 과거와 현재

그린 모빌리티 자전거가 바꾼 과거와 현재.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2020년 기사를 통해 세상을 바꾼 발명품으로 ‘자전거’를 소개했습니다.

자전거의 등장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또한 자전거는 다양한 산업의 발전을 촉구했는데요. 오늘은 인류의 삶을 바꾼 자전거에 대해 알아봅니다.

 

자전거, 이동의 자유를 만들다

자전거, 이동의 자유를 만들다. 
값비싼 마차를 대체하며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이동의 자유를 보장

현대인의 이동 패턴은 자전거 발명 전과 후로 나뉩니다. 18세기 말까지 인류의 이동 수단은 말과 마차뿐이었습니다. 당시 말을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총 1,700파운드로 런던의 집 한 채 값과 맞먹었는데요. 따라서 평범한 서민은 도보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1815년, 인도네시아 화산 폭발로 유럽 내 기근이 발생하며 말 사육이 어려워졌습니다. 새로운 이동 수단에 대한 갈망은 1817년, 최초의 자전거 ‘드라이지네’*의 개발로 이어졌습니다.

*드라이지네: 독일의 발명가 ‘카를 폰 드라이스’가 만든 최초의 자전거. 페달이 없어 킥보드처럼 발로 땅을 밀어서 달리는 것이 특징

자전거로 누구나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되자 사람들의 생활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도심에서 교외로 생활 반경이 확장됐으며 자전거를 타기 편하도록 의복이 간소화됐죠.

한편, 자전거로 인해 공기 타이어와 브레이크 등 각종 장치가 개발됐는데요. 해당 기술이 자동차 개발에도 영향을 미치며 이동 혁명의 마중물로 작용했습니다.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자전거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자전거.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교통수단 별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르면 승용차 147.5g/인·km, 택시 155.7g/인·km, 버스 50.6g/인·km, 지하철. 33.6g/인·km 발생됨. 반면,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자전거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오늘날에도 자전거는 인간의 삶을 바꾸고 있습니다. 탄소 중립을 위한 그린 모빌리티로 그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죠.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4%는 수송부문에서 발생합니다. 이는 자동차 이용이 늘어나며 생긴 결과인데요.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시민 1명이 승용차로 1km 이동할 때마다 147.5g의 온실가스가 배출됩니다. 이를 자전거로 대체할 경우 큰 노력 없이도 탄소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죠.

미래도시를 위한 자전거 고속도로. 
런던 Cycle Superhighways 
덴마크 Cycle Superhighway
중국 xiamen bicycle skyway

현재 주요 선진국은 자동차의 수송분담률*자전거로 양분화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 수송분담률: 여객 및 화물 분야의 총 수송량에서 철도, 공로, 해운, 항공 등 각 수송부문별 수송량이 차지하는 비율

자전거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자동차와 자전거 도로를 물리적으로 분리할 뿐만 아니라 ‘자전거 고속도로’라는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여 교통 체계를 개편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자전거 도로를 현재 940km 규모에서 1,330km까지 단계적으로 자전거 도로망 확대 계획을 발표한 바 있죠.

자동차가 중심이 된 교통체계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자전거. 건강한 지구를 위해 오늘 자전거 페달을 밟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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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도서 <자전거, 인간의 삶을 바꾸다>
서울연구원 <교통부문 탄소배출 감소추세 ‘뚜렷’ 교통수요관리 정책 지속 추진 필요>
경기연구원 <자전거 고속도로, 미래도시를 위한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