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맛집 #2 비건 레스토랑] 이토록 다채로운 비건!

HL과 함께 떠나는 친환경 플레이스 투어! ‘환경맛집’ 시리즈에서는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던, 지구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스페셜 플레이스를 소개합니다.

오늘의 ‘환경맛집’ 주제는 비건 레스토랑입니다. 요즘 육류의 생산과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비건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비건푸드를 저마다의 컨셉으로 제안하고 있는 레스토랑 세 곳을 소개합니다.

 

먹고, 나누고, 배우고! 미국식 비건의 맛 [비건 앤 비욘드]

연희동에 위치한 비건 앤 비욘드는 그로서리 스토어와 커뮤니티 공간의 기능을 갖고 있는 미국식 비건 레스토랑입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음료와 주류, 식료품 등 모든 음식물은 100% 비건을 지향합니다. 국내산 유기농, 무농약 인증 농산물을 사용하며 우유 대신 두유를 선택할 수 있고, 글루텐 프리 옵션도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죠.

매장 한쪽에는 손님들이 기부한 책들이 비치된 작은 비건 라이브러리가 마련돼 있고, 비건과 논비건 모두 참여 가능한 비건 포트럭 파티, 비건 쿠킹 클래스, 비건 다큐 상영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비건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비건 앤 비욘드가 제안하는 제로웨이스트 상품과 옥수수로 만든 생분해 포장 용기 등을 통해 친환경 소비를 경험해 볼 수 있답니다.

▶ 비건 앤 비욘드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자연이 주는 매일의 밥상, 사찰음식을 맛볼 수 있는 [발우공양]

사찰음식은 유제품을 제외한 모든 동물성 식품과 오신채* 사용을 피하고 자연친화적인 식재료와 조리법을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스릴 수 있게 하는 수행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종로의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유일하게 직접 운영하고 있는 사찰음식 전문 레스토랑입니다. 한국불교의 1,700여 년 역사가 고스란히 깃든 전통적인 조리법으로 사찰음식의 원형을 전승하고 있다는데요.

이 곳에서는 음식을 먹는 일도 진리를 깨닫는 과정으로 여기는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선(禪, 선정의 기쁨), 원(願, 바른 소원), 염(念, 스스로 마음을 다스림), 희(喜, 진리를 깨닫는 기쁨), 법(法, 불교의 진리)식의 5가지 종류의 코스 메뉴를 선보입니다. 또, 계절마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다채로운 메뉴들로 양질의 영양을 갖춘 순수 식물성 식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신채: 매운맛을 내는 다섯 가지 채소로 파, 마늘, 부추, 달래, 흥거를 포함한다.

▶ 발우공양 공식 홈페이지 바로 가기

 

음식부터 인테리어와 운영과정까지, 100% 비건 [포리스트키친]

포리스트키친은 농심이 오픈한 국내 최초의 비건 컨템퍼러리 다이닝입니다. 단품 없이 코스 메뉴만 제공하고 있으며, 전체 메뉴를 100% 비건 식단으로 구성해 차별화한 점이 특징입니다.

총괄 셰프는 미국 뉴욕 요리학교 CIA 졸업 후 뉴욕 미슐랭 1, 2 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한 김태형 셰프가 맡아 조화롭고 스토리가 담긴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계절 변화에 맞춘 제철 메뉴를 통해 비건식의 다양한 매력을 전하고 있습니다.

한편, 포리스트키친은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2022 테이스트오브서울(Taste of Seoul) 100선’에 이름을 올리며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습니다. 선정된 100개의 레스토랑 가운데 지난해 새롭게 오픈한 채식 레스토랑은 포리스트키친이 유일하죠.  또,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가스 화구 대신 인덕션을 설치했으며, 천연자재를 활용한 인테리어, 린넨 냅킨 레스토랑 인테리어와 운영 과정에도 친환경을 고려했습니다.

▶ 포리스트키친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오늘날의 비건은 식문화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뷰티나 패션, 나아가 신소재와 같은 산업분야에도 그 영향력이 커져가고 있는데요.

우리 생활 가까운 곳에서부터 친환경 소비 경험을 하나씩 쌓아가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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