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CH

[한 입 모빌리티] 독일 유로바이크 2023에서 만난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의 미래

Editor's Note

모빌리티 기술, 어렵게 느껴진다면 여기에 집중해주세요! 어려운 용어와 기술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으니까요. HL 모빌리티 전문가들이 직접 누구나 쉽게 모빌리티 업계 동향과 기술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떠 먹여 드리는 <한 입 모빌리티>, 시작합니다!

오늘은 지난 6월 독일에서 열린 유로바이크 2023에 참여한 HL만도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HL만도가 어떤 기술력을 세계에 뽐내고 왔는지, 또 세계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 지 알려드려요. 약 5분 분량입니다.

독일 유로바이크 2023에서 만난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의 미래

1) HL만도, 독일 유로바이크 2023에 가다

2) 직접 운행해보는 페달라이트 시스템

3) 독일 유로바이크 2023에서 살펴본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미래

#유로바이크2023 #페달라이트 #무체인시스템

*목차 클릭 시 해당 문단으로 이동합니다.

미리보기

☑️ HL만도가 독일에서 열린 유로바이크 2023 참가, 무체인 SPM 플랫폼페달라이트 선보였다.

☑️ 페달라이트는 부품이 전기 신호로 연결되는 바이와이어 기술이 적용되어 무체인 시스템, 설계의 자유를 확보한 e카고 모빌리티 최적화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 HL만도는 페달라이트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용량 배터리, 고출력 모터, 후방감지 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페달라이트 시스템을 적용한 다양한 데모 차량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있게 했다.

☑️ e카고 시장은 매년 40%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에서 보다 자유로운 운행이 가능하고 높은 디자인 자유도를 가지고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모빌리티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 무체인 시스템은 계속해서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나고 있으며, 유럽 법규와 표준 등에 맞추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HL만도, 독일 유로바이크 2023에 가다.

HL만도가 지난 6월 21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닷새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로바이크(EUROBIKE) 2023’에 참가했습니다. 유로바이크는 미국의 인터바이크, 상하이 국제 자전거 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바이크 박람회로 꼽히는 대규모 행사인데요. 전세계 1,500개 이상의 자전거 관련 업체들이 참가해 신제품과 기술력을 홍보하고, 6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행사로 다양한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L만도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박람회에 참가, 전 세계에 HL만도의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HL만도는 지난해에 이어 SPM(Smart Personal Mobility, 스마트 퍼스널 모빌리티)플랫폼 ‘페달라이트(Pedalite)’를 선보였는데요. 페달라이트는 세계 최초 무체인(Chainless) 양산 기술을 적용한 SPM 전용 플랫폼으로, 여전히 체인 구동 시스템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e바이크 시장을 비롯해 다양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술입니다.

페달라이트에는 각각의 구성 부품이 전기 신호로 연결되는 바이와이어(by-Wire)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데요. 때문에 무체인 시스템과 이를 토대로 한 설계 자유도를 확보한 것이 특징입니다. 2륜, 3륜, 4륜 등 다양한 설계에 적용할 수 있고, 탑승자나 물건 등으로부터 가해지는 부하에서도 자유롭습니다. 때문에 물류 운송을 위한 e카고(e-Cargo) 모빌리티에도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유로바이크 2023에서 HL만도는 페달라이트의 성능 개선에 초점을 두고 고출력 모터와 대용량 배터리, 후방 감지 센서 등의 부품 신제품을 전시했습니다.

HL만도의 2.4kWh 대용량 배터리와 고성능 모터, 후방감지 시스템을 비롯한 신제품 3종은 올해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정식 납품 예정인 부품들로, HL만도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담아냈습니다. 대용량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안정성이 높은 LFP(Lithium iron phosphate, 리튬인산철) 타입을 채택했으며, 2.4kWh의 대용량으로 배터리를 두 개 장착하는 기존의 형태와 달리 한 개의 배터리만 장착해도 충분한 배터리 퍼포먼스를 낼 수 있습니다. 가격이나 성능면에서 우위에 있어 다양한 시장 요구를 충분히 만족합니다. 모터 신제품 역시 최고 토크 120N.m 이상의 퍼포먼스를 내는 고성능 모터로,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페달라이트 플랫폼은 HL만도의 e페달에 타사의 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해 판매되었는데요. HL만도는 이번 대용량 배터리와 고성능 모터 출시를 계기로 내년부터 e페달과 모터, 배터리까지 모두 HL만도의 부품을 장착한 제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직접 운행해보는 페달라이트 시스템

HL만도는 이번 유로바이크에서 페달라이트가 적용된 다양한 데모 차량을 직접 살펴보고 테스트 트랙에서 운행할 수 있게 했는데요. 페달라이트를 적용한 7개사의 데모 차량 중 ECCOV의 4륜 차량은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을 적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CCOV의 4륜 차량은 한 개의 배터리로 2개의 모터 구동이 가능하며, 모터의 고출력 가속 성능에서 호평을 받았을 뿐 아니라 후방 감지 시스템의 운전자 알람 및 모터 자동 제동이라는 차별화된 기능을 훌륭하게 구현했습니다.

데모 차량 시승에 참여하는 독일 유로바이크 참관객

부스 방문객들은 HL만도의 부품과 SPM 시스템을 꼼꼼히 살피고 체험한 뒤 설문조사에 참여했는데요. 다양한 업체와 차량에 HL만도의 SPM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으며, 차량 설계가 쉽고 후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미국의 아마존(Amazon)과 독일 DHL사와 같은 대형 물류업체들도 부스에 방문해 HL만도의 SPM 시스템을 체험했는데요. 이들 모두 시승 후 “e카고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다"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들에게 e카고를 납품 중인 고객들로부터 약 3백만 유로의 수주를 받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독일 유로바이크 2023에서 살펴본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미래

유로바이크 2023 현장에 모인 다른 기업들은 어떤 기술을 선보였을까요? 다양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술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e카고 시장이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e카고 시장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특히 유럽의 카고시장은 2018년부터 매년 40%를 넘나드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 연방 자동차협회(ZIV)에 따르면 2020년에 7만 8천대, 2021년에 12만대의 e카고가 독일에서만 팔렸고, 지난해에는 16만 5천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독일 e카고 시장이 유렵 시장 전체의 40%정도를 차지한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매년 큰 폭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카고는 전기차 대비 부피가 1/5, 중량이 1/31에 불과한 소형 모빌리티인 만큼 주차가 용이하고 교통체증의 영향에서도 자유롭습니다. 차량의 디자인 역시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 가능하다는 점도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점치는 요인입니다.

또한 친환경 동력을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전기차 대비 에너지 소비량도 1/16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친환경 모빌리티에 제공되는 각종 보조금 혜택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라스트마일 배송에 주목하고 있는 운송, 커머스 업계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페달라이트와 같은 무체인 구동 시스템을 선보이는 기업들은 어떨까요? 많은 기업들이 페달 소음, 페달감, 직결감 등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해 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수준급의 프로토 타입 제품들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신규 기업들도 고성능의 무체인 시스템을 선보이면서 무체인 시스템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또한 차세대 유럽 표준부터 무체인 시스템이 공식적으로 포함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점점 강화될 예정인 배터리 안전기준 등 유럽 법규와 표준에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아젠다도 제기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유로바이크 2023을 통해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을 살펴보았는데요. HL만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페달라이트에 대한 실제 고객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얻음과 동시에 약 1,700대의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HL만도는 ‘적합하고 올바른 페달’이라는 페달라이트 이름의 의미처럼 모두의 깨끗하고 안전한 이동을 위해 앞으로도 기술 개발에 힘쓸 예정입니다. HL만도가 선보일 더 스마트한 모빌리티 라이프에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