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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왓츠인마이카 #19] 17개월 차 ‘육아빠’가 사는 법

모빌리티는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을까요? 그 사소한 궁금증에서 시작한 #왓츠인마이카. 이동의 변화가 가져온 현대인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살펴봅니다.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다 

혹시 ‘육아빠’라는 단어를 들어 본 적 있으신가요? ‘육아빠’는 ‘육아하는 아빠’를 가리키는 신조어입니다. 최근 2~3년간 육아 환경이 급변하며, 적극적으로 자녀 양육에 참여하는 아빠들이 늘고 있는데요. 퇴근 후 육출(육아 출근)을 외치며 ‘육아빠’ 생활에 뛰어든 오늘의 주인공, HL만도 김판겸 매니저를 소개합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HL만도 Internal Accounting Management 팀 김판겸 매니저입니다. 저희 팀은 HL만도와 연결 대상 해외 종속법인의 재무제표 투명성을 위해 프로세스를 파악하고 통제시스템을 설계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입사 1년 차로 IT시스템 자동통제설계와 일반통제설계 및 평가 관리를 맡고 있는데요. 가정에서는 ‘육아빠’로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시대 최고의 패밀리 카? 테슬라 모델 Y

김판겸 매니저의 자동차는 테슬라 모델 Y입니다. 테슬라의 ‘SEXY’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순수 전기 중형 SUV로 롱 레인지 모델 기준, 1회 충전 시 약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는데요. 전기차와 내연기관 자동차를 통틀어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입니다.  

*Tesla Model Y becomes Europe’s best-selling car for Q1 2023, JATO Dynamics, 2023.05

Q. 모델 Y를 구입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카셰어링을 통해 전기차를 처음 접해봤는데요. 전기차 특유의 초기 가속력과 경제적인 연료비를 직접 체감하며 전기차의 매력에 빠지게 됐습니다. 이후부터는 자연스레 전기차만을 고집하게 된 것 같아요.아들 은우가 태어난 후 절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 ‘안전성’이었습니다. 여러 모델을 두고 고민하던 중 모델 Y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충돌안전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을 굳혔죠. 자체적으로 회피기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어요.그리고 모델 Y는 대시보드 구성도 매력적이에요. 움직이는 스마트폰이라고 느껴질 만큼 일반 자동차와는 확실히 달라 눈길이 갔달까요.

차량 내부 공간을 살펴보고 나니, 그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운전석에서 볼 수 있는 것이라곤 핸들과 대형 스크린이 전부. 그 흔한 계기판이나 기어 버튼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차량 전후방 및 측면에 내장된 8개의 서라운드 카메라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오직 카메라 센서만을 이용해 ‘오토 파일럿’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모델 Y와 모델3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차별화 요인입니다.

Q. 내 차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매력은 넉넉한 적재량이에요. 아무래도 아이와 함께 여행을 가거나 이동할 때면 짐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요. 프렁크(프런트 트렁크)와 트렁크, 그 아래 숨겨진 하부 공간이 있어 어지간한 물건은 다 실을 수 있어요. 동급 SUV 중 최대 적재량을 자랑하죠. 주행거리도 높고 연비도 좋기 때문에 가족여행을 떠날 때 연료비 걱정도 없고요. 제 기준엔 패밀리카로 안성맞춤입니다.

나는 17개월 차 ‘육아빠’입니다

육아는 돕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기에 퇴근 후 육출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하는 김판겸 매니저. 집에 돌아오면 아내와 배턴터치를 하고 ‘육아빠’ 모드에 돌입한다고 합니다. 

Q. 육아에서 주로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나요? 
아이 목욕과 로션 바르기, 우유 먹이고 양치시키기, 책 읽어 주기 등은 제 몫이고요. 재우기와 요리와 설거지는 분담해서 합니다. 육아는 철저한 공동 부담이기에 어느 한 사람이 더 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주말이면 되도록 아내를 쉬게 하고 싶어서 육아 반차, 연차를 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육아는 체력! 은우와 오랫동안 건강하게 놀러 다니기를 꿈꾸며 김판겸 매니저는 최근 크로스핏을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잠든 늦은 밤이면, 육퇴를 선언하고 체육관을 향한다는 그. 덕분에 60kg이 훌쩍 넘는 바벨을 번쩍 들어 올릴 만큼, 몸에 근육이 붙었습니다.

Q. 크로스핏을 시작하고 나타난 변화가 있나요? 
운동을 시작하기 전과 비교하면 아침에 일어날 때 더 개운하고요. 활력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칼로리 소모가 큰 운동이라 체중 감량도 기대했지만,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아서 효과는 크지 않았어요. 대신 체력이 늘어난 만큼, 은우와 놀아주는 시간이 길어져서 좋습니다. 아이 체중이 9kg을 넘어가니까 계속 안고 있으면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느낄 때가 많았거든요.

차 타고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는 은우를 위해 주말이면 바리바리 짐을 싣고 은우와 나들이 가는 것이 낙이라고 하는데요. 연비와 적재량 좋은 테슬라를 선택하기 잘 했다고 체감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Q. 아이가 크면 같이 하고 싶은 취미 생활이 있을까요?
은우는 차에 타면 졸린 시간 빼고는 지나가는 자동차를 구경하고 있어요. 다른 장난감은 거부해도 자동차 장난감은 좋아하는 편이고요. 자동차를 좋아하는 걸 보면 저와 아들은 공통점이 꽤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모토쇼를 보러 가고 싶고 레이싱 경기장도 같이 가보고 싶어요. 부자(父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취미 생활 아닐까요?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 또 다른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게 육아라고 하죠? 귀염둥이 은우와 함께 귀한 시간을 내어준 김판겸 매니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그의 ‘육아빠’ 생활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왓츠인마이카, 다음 화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