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로봇 만화를 보며 로봇을 만드는 과학자를 동경했던 소년이 있었습니다. 로봇에 대한 꿈을 간직한 채 자란 소년은 이제 로봇을 만드는 사업가가 되어 세상을 혁신하고자 합니다. 물류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통한 인간의 가치 실현을 꿈꾸는 나비프라 박중태 대표의 이야기에 주목해주세요!
로봇을 통해 만드는 안전한 산업 환경
대기업에서 로봇SW를 개발하던 박 대표는 공장 등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실제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들을 로봇으로 대체하면 더 높은 효율을 낼 수 있고, 보다 안전한 산업 환경 구축이 가능하겠다고 생각한 박 대표는 로봇 사업을 결심했습니다.
박 대표가 주목한 것은 바로 SW의 국산화였습니다. 당시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는 해외에서 선행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해외 기업의 로봇 소프트웨어가 국내 작업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도 SW를 작업환경에 맞춰 개선하는 게 아닌 환경을 소프트웨어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이 일어났습니다. 때문에 로봇을 통한 자동화를 꾀했음에도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는데요. 나비프라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로봇 SW를 국산화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부분을 맞춰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가 해외 로봇 업체들의 테스트베드(Testbed)가 되어가는 것 같았어요.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분야 둘 다 국산화가 꼭 필요하다고 느꼈고, 제가 잘 할 수 있는 로봇 소프트웨어부터 시작하기로 했어요.
나비프라는 로봇 자율주행과 관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특히 공장 내에서 수 십대의 자율주행 로봇이 충돌이나 교착 상황 없이 동작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 자동화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자율주행에서는 위치를 파악하는 측위 기술이 가장 중요합니다. 나비프라는 로봇의 위치를 ±10㎜이내의 정밀도로 파악하고, 최대 3㎧의 속력에서도 위치 측정이 가능한 SLAM & NAVIGATION이라는 기술을 개발, 공장 환경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물건을 이송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류 환경에서는 아주 작은 오차가 큰 손실을 만들어요. 서빙 로봇과 같은 로봇은 위치가 조금 어긋난다고 해도 불편함을 주지는 않잖아요. 하지만 공장 환경에서는 위치가 조금만 어긋나면 물건을 원활하게 움직일 수 없게 되고, 이는 오히려 생산 시간이 길어져 손해를 초래하죠. 저희는 이러한 오차를 줄여 정확하고 빠른 생산 환경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나비프라는 이러한 정밀 제어 기술을 가지고 세 가지의 로봇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먼저 나비코어(Navi-Core)는 정해진 루트를 바탕으로 스스로 주변을 스캔, 이동 경로 맵을 구축하여 이동합니다. 사람이나 장애물, 다른 로봇들을 감지하여 충돌을 피하는 회피주행도 가능해 안전하고 정확한 물류 운송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하드웨어와 호환 가능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종류의 로봇에도 동일한 시스템을 탑재,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비코어가 탑재된 로봇들은 관제 시스템인 나비브레인(Navi-Brain)시스템으로 서로 연결해 제어할 수 있는데요. 동시에 100대 이상의 로봇을 연결하여 제어할 수 있어 많은 로봇이 운행하는 상황에서도 다른 로봇을 감지, 충돌을 예측하여 이를 피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탐색합니다. 마지막으로 로봇의 자율주행과 관제가 잘 이뤄지도록 인프라를 제공하는 나비인프라(Navi-Infra)가 있습니다.
협력으로 서로 '윈윈', HL테크업플러스가 더 특별한 이유
나비프라는 지난 2022년 HL 테크업플러스 시즌4에 참여했는데요. 일반 소비자 대상의 로봇 기술이 아닌 산업 현장에 사용되는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면서 공장을 가진 기업과의 협업이 필요함을 느꼈고, 때마침 HL 테크업플러스의 진행 소식을 접했다고 합니다. 박 대표님은 테크업플러스를 통해 HL만도와 협력 기회를 얻는다면 좋은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했고, 지원 과정에서도 나비프라의 기술력이 HL만도와 만나면 양사가 함께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어필했다고 합니다.
저희는 공장과 같은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물류 로봇을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에 중점을 두고 창업한 회사기 때문에 테크업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에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로보틱스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HL만도와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나비프라는 테크업플러스 진행 과정에서 HL만도와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특히 CES 2024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의 개발에도 나비프라가 함께했습니다. 나비프라는 파키의 관제 시스템 개발 협업을 통해 파키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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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프라가 파키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얻은 것처럼 HL 테크업플러스는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고 생각해요. 기업이 신사업을 한다는 건 시장성에 대한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신사업에 함께할 수 있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게 아니잖아요? 테크업플러스를 통해 협력의 기회를 얻고, 더 나아가 연속적인 사업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타트업에게 꼭 필요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물류 노동의 중심을 사람에서 로봇으로
나비프라는 이제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을까요? 나비프라는 로봇 자동화 기술을 통해 물류 노동의 중심을 로봇으로 대체하고, 사람은 안전한 환경에서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함으로써 인간의 가치를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서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 우리나라 산업계는 공장 현장에서 위험한 작업을 수행할 인력을 수급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예요. 저희는 로봇 자동화 기술을 통해 강도 높은 노동이나 위험한 작업 환경에 사람이 투입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그만큼의 인력이 보다 가치 있고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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