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5일, HL인재개발원에서 제10회 HL Future Day가 열렸습니다. ‘IT 기반 업무 개선’과 ‘신규 사업 발굴’을 목표로 2015년부터 이어져 온 HL그룹의 대표적인 혁신 행사 퓨처데이. 올해는 특별히 10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변화를 조망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져 눈길을 끌었는데요. 특히 본선 시상식이 열린 Stride Hall 앞에 조성된 미래 도시 공간 ‘HL City’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본선 진출 팀들의 부스 앞으로는 CES 최고 혁신상에 빛나는 주차 로봇 파키(Parkie), 신형 순찰 로봇 골리(Goalie)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HL 홀딩스 지주부문 김광헌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HL Future Day는 이제 명실상부한 HL그룹의 아이디어 보고(寶庫)로 자리잡았다.”며, “여러분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이 HL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최종 본선 팀들의 발표 시간! 10주년 행사라는 위엄에 걸맞게 올해는 무려 80여 개의 아이디어들이 접수되었는데요, 이날 본선에는 3개 부문 15개 팀이 진출하면서 또 한번 열띤 경합을 벌였습니다.
이중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건, Track 3 부문 한라대학교 재학생들! 음주운전 예방 목적의 ‘음주시동잠금장치 렌탈서비스’를 제안한 Safety Guardians 팀을 시작으로 대학생 특유의 젊고 톡톡 튀는 Something New들이 소개되었는데요, ‘가짜 뉴스 판독 시스템 구축’이나 ‘자율주차 안내 시스템’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디어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Track 2에서는 IT 기반의 업무/프로세스 혁신과 원가 절감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는데요,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빠르고 유연한 대응을 위하여 ‘실시간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제안한 HL만도 GLCC팀, 전통적인 개발 프로세스 방식에서 벗어나 ‘HW/SW 통합 개발 환경’을 제안한 HL클레무브의 AutoVM Innovators 팀의 제안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Track 1에서는 ‘K-중고차 글로벌 성장에 따른 혁신적인 중고차 물류 플랫폼’을 제안한 HL홀딩스 RE;X(리;엑스)팀과 ‘Chassis 모션 시각화’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HL만도 Chassis Visualization 팀의 아이디어도 흥미를 끌었습니다.
최우수상 수상자를 만나다
Q. 수상 소감 한 말씀
“개인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단순히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전사적으로 확장되어 실질적인 결과를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생각해 굉장히 고무적입니다. 다들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회사 업무와 병행하면서 심리적, 육체적으로 고생은 많이 했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자동차업계에서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의 전환이 추세인데요, 이러한 트렌드에 한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데에 기여하고 싶고요, Future Day의 취지처럼 작은 아이디어들이 구체화되고 현실적인 사업들로 연결되어 궁극적으로는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수상 소감 한 말씀
“수상자에 저희 팀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그동안 많은 동료와 함께 개발하며 울고 웃으면서 고생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더라고요. 처음엔 아이디어가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팀원들과 워크숍도 가고 하며 집단지성의 힘으로 이런 좋은 성과를 낸 것 같습니다. 역시 힘을 합치면 어떤 벽도 뚫을 수 있다는 걸 한 번 더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연구원이 필요한 자동화 S/W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로 설계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까지 절감하는 게 저희의 목표였는데요, 향후에도 이 시스템을 계속해서 보완하고 빌드업하면서 사업화 단계까지 진척될 수 있도록 매진할 생각입니다”
Q. 수상 소감 한 말씀
“저희는 한라대학교에서 만도소프트웨어를 전공하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음주운전’이라는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머리를 맞대게 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법조계와 경찰청 등에 전화도 하고 메일도 보내면서 시행착오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함께 고생해준 친구들이 있어 잘 헤쳐 나간 것 같아요.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자동차에서 ‘안전’은 굉장히 중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를 단순히 아이디어에서 끝내지 않고 퓨처데이를 준비하면서 배운 차량안전기능 등을 발전시켜 사회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심사위원들을 고민에 빠지게 할 만큼 훌륭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던 제10회 HL Future Day!
치열한 경합 끝에 트랙별로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이 발표될 때마다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이후 가수 알리의 축하 공연과 참석자들의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볼거리와 기념 사진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되었는데요. HL인들의 혁신에 대한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빛을 발하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