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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차타GO] EP5. 노지캠핑, 가볍게 떠나 깊이 쉬는 법_기천저수지 편

 

모빌리티는 우리의 일상에 어떻게 녹아들었을까요? '차타GO'는 HL인들의 추억이 담긴 곳, 다양한 여행지 곳곳의 매력을 여러분께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차타GO'와 함께 힐링하러 Let's Go!

 

바퀴와 운전대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어~! HL 임직원들이 모빌리티를 타고 곳곳을 누빕니다. 차타고, 같이 가실래요?

소형 SUV?! 무시하면 큰코다칩니다, 현대 베뉴

‘차타GO’ 다섯 번째 여정은 소형 SUV 베뉴와 함께 떠납니다. 가성비는 물론, 귀여운 외형과 실용성으로 사회 초년생부터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차량이죠. 이번 여행을 안내해 줄 HL 여행메이트는 만도브로제 Test&Proto 팀의 김두식 연구원입니다. 지난 2019년 해당 차량을 구입, 오랜 시간 함께 하며 쌓아온 추억이 많다고 하는데요. 즐거웠던 추억 중 잊지 못할 한 곳을 HL Mobility Labs에게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 의미 있는 장소로 베뉴와 함께 떠나보시죠!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만도브로제 Test&Proto 팀에서 근무 중인 김두식 연구원입니다. 저는 EPS Motor와 Power Pack 시험기를 운용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만도브로제는 차량의 조향 시스템을 제어하는 모터를 만드는 회사예요. 그 모터 종류가 EPS, Power Pack 등등 나누어져 있죠. 최근 신사업으로 Power Pack을 시작하면서 해당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Q. 보유하신 차량에 관해서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 차는 2019년식 베뉴 차량입니다. 첫 회사에 취직하고 2019년도에 구매했던 저의 첫 차입니다. 주변에서 ‘첫 차는 중고차를 사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군 생활을 운전병으로 보냈거든요. 운전만큼은 자신이 있어서 새 차를 구매하였습니다(웃음).
제 차는 크리미 그레이라는 색상인데, 21년 4월에 단종되어 매우 희귀한 컬러입니다. 제가 특히 그레이 색을 좋아하는데, 당시에 이 색상이 너무 예뻐서 고민 없이 골랐던 것 같아요. 

Q. 베뉴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어떤 매력에 끌려 구매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외형이 너무 귀여워서 충동적으로 선택한 경향도 있습니다(웃음). 그리고 그때 당시 사회 초년생으로서 가격을 안 볼 수가 없었습니다. 베뉴가 생각보다 가성비적으로 출시된 차량이거든요. 
주차할 때 편한 것도 장점이에요. 주차 자리가 좁아 보인다거나 좁은 길을 지나갈 때 ‘이게 될까?’ 생각하다가도 막상 해보면 ‘이게 되네?’ 싶거든요. 하하. 연비 또한 좋아서 연비 운전을 한다면 계기판에 만족할 만한 숫자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Q. 차량 기본 정비를 직접 하신다고 들었어요. 어릴 때부터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크셨나요?
캘리퍼, 브레이크 패드, 각종 필터, 헤드램프 교체 등등 기본 정비는 직접 하는 편이죠. 더 나아가서 애프터블로우나 락폴딩 같은, 베뉴에 없는 옵션도 직접 장착하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 차의 기어봉은 CN7(아반떼)의 기어봉이에요. 하하.
저는 어릴 때부터 자동차를 좋아했어요. 고등학교도 자동차 관련 학과를 나왔거든요. 특히 당시 선생님께서 제게 자동차 만드는 동아리 가입을 권유해 주신 뒤로 관심이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직접 카트를 만들어서 주행해 봤는데 정말 재밌더라고요. 차를 타고, 만들고, 고치는 것 모두 제게 즐거운 일 같아요. 

Q. 운전을 좋아하시면, 보통 어떤 스타일의 운전을 선호하시나요? 
속도감 있는 주행을 즐기는 편이에요. 오프로드 운전도 좋아하고요. 군 복무 시절엔 산악 지형을 직접 운전해서 다니기도 했는데, 차가 기울어질 정도의 험한 길도 지나며 재밌게 탔던 기억이 있어요(웃음). 
구불구불한 길도 좋아해요. 코너를 돌 때 느껴지는 감각이 참 매력적이거든요. 또 다른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강원도 강릉의 심곡항에서 금진항까지 이어지는 해안 도로예요. 군 생활을 그 근처에서 했던 터라 저에겐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한데, 전역한 지금도 종종 찾곤 해요. 구불구불 이어지는 해안 도로를 달리다 보면 누구든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Q. 그럼, 연구원님만의 드림카도 있나요?
오프로드 다니는 재미를 느껴서 만약 차를 바꾸게 된다면 도요타의 랜드크루저 250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한국에는 안 들어온 걸로 알고 있는데 저만의 드림카예요! 
그런데 차를 바꾸게 되면 지금의 베뉴와 헤어지는 게 굉장히 슬플 것 같긴 하네요. 저의 이름 뒤에 크락션 소리인 ‘빵빵’을 붙여서 ‘식빵이’라는 별명도 붙여줬거든요. 추억을 많이 쌓은 차라 헤어지면 섭섭할 것 같습니다.

베뉴에 낭만을 싣고 달립니다, 기천저수지

베뉴와 함께 떠난 이번 ‘차타GO’ 여행지는 화성에 있는 기천저수지입니다. 저수지 특성상 낚시를 즐기러 오는 분들이 많은 곳인데요. 하지만 낚시 외에도 유명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노지 캠핑입니다. 물가 근처에 차를 댈 수 있어 마니아들 사이, 차박 혹은 노지 캠핑으로 유명한 곳이죠.

Q. 기천저수지를 추천해 주셨어요. 이곳을 추천해 주신 이유가 있다면요?
이곳은 캠핑하기 정말 좋은 곳이에요. 저수지 뷰를 보며 맛있는 음식도 해 먹고 물과 햇빛이 만든 윤슬이 정말 예쁘거든요. 지금의 아내와 연애 시절에 노지 캠핑을 하러 찾았던 곳인데 뷰가 너무 예뻐서 종종 오곤 했었습니다.
Q. 캠핑을 원래 좋아하셨나요? 캠핑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연애 시절에 캠핑하러 다니면서 취미가 된 것 같아요. 너무 추운 겨울 이외에는 캠핑을 자주 다니고 있죠. 캠핑은 아무래도 도심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같습니다. 원래 장비를 많이 가지고 다닐 때는 여유가 하나도 없이 바쁜 캠핑을 했었는데 자주 다니다 보니 간단히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는 것을 느끼기도 했어요.

Q. 그럼 보통 캠핑 갈 떄 간소하게 가지고 다니는 편이신가요?
그런 편이지만, 낭만은 놓칠 수 없잖아요! (웃음) LP를 들을 수 있는 턴테이블도 챙기고, 조리도구는 기본이죠. 텐트 안팎을 꾸미는 LED 전구도 꼭 가져갑니다. 그래서인지 주변에서 ‘베뉴 너무 작은 거 아니야?’라고 자주 물어보시는데요. 소형 SUV지만 캠핑에 필요한 짐은 웬만한 건 다 실을 수 있어요.생각보다 실내 공간이 꽤 넉넉하거든요.

사실 베뉴를 살 때 캠핑을 염두에 둔 건 아니었지만, 원래 SUV를 좋아했어요. 시야 확보도 잘되고, 세단보다 실내 공간이 넓어서 짐 싣기에도 편하니까요. 차를 사고 나서 본격적으로 캠핑 장비를 하나 둘 모으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웃음).  
Q. 기천저수지는 노지캠핑인데, 노지캠핑만이 주는 매력이 있다면요?
사실 화장실이나 세면 등을 생각하면 일반 캠핑장이 편리하죠. 아무래도 노지캠핑은 정수된 물이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노지캠핑만이 주는 그 감성이 있어요. 일반 캠핑장보다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안락함과 조용한 분위기가 주는 맛이 있습니다.

Q. 캠핑 장비 외에 꼭 가지고 다니는 물건이 있다면요?
블루투스 무선 마이크와 스피커 그리고 LED 조명이요. 다들 아시다시피 차는 달리는 에어컨 또는 달리는 노래방이잖아요? (웃음). 제가 취업 준비하면서 3개월간 제주살이를 했었는데, 그때 친구와 함께 차에서 조명 켜고 노래 부르면서 놀았던 추억이 너무 좋았어요. 그때도 베뉴를 제주도에 가지고 갔거든요. 아직도 차에 꼭 가지고 다니는 필수템이 됐습니다. 
Q. 연구원님에게 여행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는 여행을 ‘디펜스 게임’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있어 여행 일정은 보통 아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정해지거든요. 하지만 ‘게임’이라는 표현을 썼듯이 저도 같이 즐기고 있습니다(웃음). 그 시간들이 정말 소중한 추억이자, 없어서는 안 될 만큼 행복한 순간들이 되거든요. 아내도 제가 장거리 운전을 힘들어하는 걸 알아서, 일부러 가까운 곳으로 정해주곤 합니다. 하하. 
Q. 그럼 마지막으로 연구원님에게 자동차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삶과 일을 이어주는 중심축입니다. 수많은 테스트와 데이터 분석, 장비 운용을 거치며 전문성을 쌓고 성장해 나가듯, 자동차는 우리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안전’이라는 가치를 되새기게 합니다. 그래서 저는 자동차를, 우리 가족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성과의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지 캠핑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김두식 연구원과의 드라이브, 어떠셨나요? 폭염 경보 속에서도 직접 텐트까지 준비하며 Hallo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신 김두식 연구원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차타GO’는 앞으로 다양한 곳으로 여러분을 초대할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