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2026년의 첫 달도 절반이 훌쩍 지났습니다. 요즘처럼 영하의 기온과 건조한 바람이 기승을 부릴 때면 운전자들을 긴장케 하는 존재가 있죠. 바로 차 문을 잡는 순간 ‘타닥!’ 소리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정전기입니다. 오늘은 겨울철 자동차 정전기의 비밀과 정전기 예방법을 소개합니다.
정전기는 왜 겨울철에 유독 더 찌릿할까?
정전기는 말 그대로 '흐르지 않고 멈춰 있는 전기'입니다. 물체끼리 마찰할 때 전자가 이동하며 쌓이는데,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공기 중의 수증기를 통해 전기가 자연스럽게 방전됩니다.

하지만 습도가 낮은 겨울이 되면 전기가 갈 곳을 잃고 물체에 꽉 응축된 채 계속 쌓이게 되는데요. 이 상태에서 사람의 손이 닿는 순간 한꺼번에 전기가 이동하게 되고, 이 때 사람들은 ‘찌릿’하는 충격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자동차는 금속 차체에 전자가 쌓이기 쉬운 구조라 더욱 강력한 한 방을 선사하곤 합니다.
따가운 정전기 퇴치하기
때로는 놀람을 넘어 공포스럽기까지 한 정전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1) 지퍼 손잡이, 스마트폰 먼저 대기
손가락 끝은 면적이 좁아 전하의 밀도가 매우 높습니다. 차 문을 열기 위해 손을 가져다 대기 전에 지퍼 손잡이, 금속 키링, 스마트폰 테두리 등 금속 도구를 이용해 차체를 먼저 툭툭 건드려 보세요. 손보다 금속 끝으로 전자가 먼저 이동하면서 방전이 일어나기 때문에, 정전기 충격 없이 안전하게 문을 열 수 있습니다.

2) 내리기 전, 발보다 손 먼저!
차에서 내릴 때 정전기가 발생하면서 ‘찌이이익’하는 소리와 함께 머리카락이 사방으로 뻗치는 경험, 다들 있으시죠? 이럴 땐 내리는 순서를 바꿔보세요. 시트와 몸이 분리될 때 발생하는 마찰 전기가 원인인데, 한쪽 손으로 차 문(금속)을 잡은 상태에서 발을 땅에 디디면 전기가 차체를 통해 지면으로 서서히 흘러 나가 ‘찌릿’한 느낌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3) 손바닥은 넓게, 보습도 필수!
정전기는 뾰족하고 좁은 곳에 모이는 성질이 있습니다. 차체를 손가락 끝으로 조심스레 만지기보다, 손바닥 전체로 과감하게 문을 잡으면 전압이 분산되어 통증이 훨씬 줄어듭니다. 핸드크림을 발라 피부 표면에 수분막을 형성해 전기가 쌓이지 않게 하고, 물을 자주 섭취해 체내 수분량을 유지하는 것도 정전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깨알 팁! 입은 옷 재질에 따라서도 정전기 발생 빈도가 달라져요.

정전기는 서로 다른 재질의 옷이 마찰할 때 더 잘 발생합니다. 털이 보송보송한 니트(울) 위에 폴리에스터 소재의 패딩을 입으면 ‘걸어 다니는 발전소'가 된 것과 다름없죠. 옷을 보관할 때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두거나, 내릴 때 시트에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를 살짝 뿌려주면 정전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팁들로 찌릿한 불청객과 작별해 보세요. 여러분의 안전하고 평온한 겨울길을 HL이 언제나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