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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HL의 발명왕을 찾아서

지난 12월 6일, HL인재개발원에서는 HL R&D 발전을 위해 탁월한 공적을 세운 연구원을 선정해 성과를 치하하는 ‘HL R&D AWARDS’가 열렸습니다. ‘Just the way you are, HL-2023’을 주제로 진행된 올해 시상식에는 수상자로 선정된 총 30명의 연구원과 그들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한 동료들까지 총 20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HL R&D 인재들을 위한 축제의 장

이번 R&D AWARDS 퀴즈 이벤트, 포토존, 사내 밴드의 축하공연 등 등 시상식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어워즈에 참석한 연구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기념사진을 남기고, 퀴즈를 풀며 승부욕을 불태우는 등 행사를 100% 즐겼습니다.

R&D AWARDS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한 해의 성과를 공유하고, 노고를 치하하는 시상식인데요. 2023년 한 해 빛나는 연구 성과를 이뤄낸 연구원을 위해 ▲우수논문 ▲기술협의체 우수분과 ▲우수프로젝트 ▲발명우수팀 ▲발명왕 총 다섯 가지의 부문의 시상이 이뤄졌으며, 총 30명의 연구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그 중 ‘HL 발명왕’은 전사를 통틀어 단 한명에게만 주어지는데요. 발명왕을 선정하기 위해서는 지난 1년간의 발명 중 특허평가심의회(PEB)를 거쳐 S등급을 획득한 발명을 살핍니다. 해당 발명들을 가지고 2차에 걸친 사내 평가를 진행하여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이후 외부 전문가를 통해 객관적인 평가 과정을 거치는데요.

후보작 평가는 기술의 우수성 및 효과, 완성도를 평가하는 ‘기술성’, 자사 및 경쟁사에서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제품기여도’ 등 4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종합 평가 과정을 거쳐 전사 발명왕(1명)과 각 회사별 최우수 발명가와 우수 발명가를 한 명씩 선정합니다.

HL의 발명왕을 만나다

올해의 발명왕은 HL만도 Brake BU의 이재현 책임연구원이 차지했는데요. HL만도 Brake BU에서 MoC(Motor on Caliper) Actuator 신제품 개발을 맡고 있는 이 책임은 직무발명보상제도를 통해 꾸준히 특허 출원을 진행, 올해에는 발명왕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이 책임을 ‘발명왕’으로 만든 올해의 발명은 Brake MoC(Motor on Caliper)의 액츄에이터 발명입니다. 이 책임은 기존 MoC 액츄에이터의 단점인 ▲크기 ▲LH/RH 공용화 불가 ▲이원화에 따른 LH/RH간 성능 및 소음 차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발명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크기는 줄고 LH/RH 공용 사용이 가능해 LH/RH간의 성능 및 소음 차이를 없앤 획기적인 MoC Actuator를 개발했습니다. R&D AWARDS 행사에서 모두에게 본인의 연구 성과를 멋지게 발표한 이 책임을 만나 HL만도의 직무발명보상제도와 특허 출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본인의 직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재현: 안녕하세요. 저는 HL만도 Brake BU에서 MoC(Motor on Caliper)* Actuator 신제품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업무는 Actuator의 기어 및 감속기 구조 설계입니다.

*MoC(Motor on Caliper) : 캘리퍼 자체적으로 주차 브레이크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모터가 캘리퍼에 장착된 모터 구동형 주차 브레이크

Q. 올해의 발명왕으로 선정된 소감을 들려주세요.

재현: 엔지니어에게 발명왕이라는 상만큼 큰 동기부여는 없는 것 같아요. 항상 저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적극적인 아이디어로 힘을 보태 준 동료 직원들에게 가장 감사한 마음입니다.

HL만도에서는 업무 자체가 발명 활동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업무에서 오는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출발한 작은 아이디어가 회사의 수익성을 높이고, 나아가 고객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니까요. 이렇듯 작은 실천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계속해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Q. 업무가 곧 발명 활동의 연장선이라는 말이 인상 깊네요. 그렇다면 책임님이 HL만도에서 근무하면서 직무발명보상제도를 통해 등록한 특허 중 기억에 남는 특허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재현: 우선 제가 직무발명보상제도를 통해 신청·등록한 첫 특허인 ‘주차 케이블의 제동력을 측정하기 위한 센서유닛과 이를 활용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가 생각나네요. 차량의 주차 브레이크 작동 시 주차 케이블이 받는 힘의 세기를 검출하기 위한 센서유닛 구조에 관한 특허예요. 또 Cable Puller EPB Actuator에 관한 특허도 등록했는데요. 이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미국 자동차 기업의 글로벌 프로그램을 수주해 양산까지 참여했어요. HL만도 EPB(전동식 주차 브레이크)의 첫 글로벌 프로그램 수주였고, 이후 추가 글로벌 수주까지 이어져 HL만도 MoC의 더 넓은 시장 확대 가능성을 넓히는데 일조했다는 생각이 들어 매우 뿌듯함을 느끼는 특허입니다.

Q. 발명의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나요?

재현: 앞서 말했듯 업무 중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편이에요. 발명은 어려운 게 아니거든요. 일을 하면서 어려운 일을 맞닥뜨렸을 때 그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발명의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면 나는 다른 것을 더 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 때, 돌파구를 찾는 과정에서 발명을 하는 것 같습니다.

Q. 이렇게 꾸준히 특허 출원에 도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다면?

재현: ‘관심’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어떤 대상을 좋아하게 되면 관심을 가지고 더 자세히 깊게 살피게 되잖아요? 그렇게 바라보다 보면 문제점이 보이고 해결점까지 찾을 수 있어요. 저는 어떤 문제가 생기면 바로 해결하기 보다는 넣어 두었다가 수시로 꺼내 보는 편입니다. 인터넷에서도 독특하거나 기발한 아이디어의 제품을 보면 한참을 보다가 ‘우리 제품에 적용할 수 없을 까’를 고민하죠. 덕분에 길을 걷다가, 화장실에서 ‘유레카’를 외칠 때도 있어요. 이렇게 사물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접목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원천인 것 같습니다.

Q. 특허 출원 과정에서 직무발명보상제도와 특허평가심의회(PEB)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나요?

재현: 그럼요. PEB에서 특허 출원 절차를 적극 지원해주신 덕에 아이디어를 빠르고 쉽게 특허로 연결할 수 있었어요. 아이디어의 검토부터 보완까지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도움을 주신 덕분에 제 아이디어가 더욱 가치를 발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직무발명보상제도를 통해 발명에 대한 보상금도 지급받기 때문에 의지가 고취되고, 회사에 대한 애정도 더 생기는 것 같아요. 이번 특허로 받게 된 보상금으로는 아내의 선물을 샀는데, 아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흐뭇했습니다. 또 아이도 “우리 아빠가 발명왕”이라며 여기저기 자랑을 하고 다니고 있어서 뿌듯하고 즐겁습니다(웃음). 더 많은 HL만도인들이 직무발명에 참여해 저와 같은 즐거움을 누렸으면 좋겠어요.

Q. PEB 신청을 고민하는 동료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재현: 본인이 생각하기에 괜찮은 아이디어 같으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PEB 신청을 하세요. 기존의 기술과 작은 차이가 있고, 그 차이가 어떠한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특허 요건에서 말하는 ‘진보성’이 있다고 충분히 주장할 수 있어요. 한두 번 채택이 안 되거나 낮은 등급을 받았다고 실망하지 말고 계속 도전하다 보면 요령과 아이디어도 더욱 발전하죠. 그러다 보면 재미있게 아이디어를 쓰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고, 누구나 발명왕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작은 관심 하나가 새로운 발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는 이재현 책임연구원의 표정에서는 또 다른 발명을 향한 열의와 기대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HL그룹은 R&D 연구원들이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든든한 지원과 함께 연구에 힘을 쏟는 연구원들이 내년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지 궁금하시다면, 앞으로의 이야기도 함께해주세요!

▼ HL만도 직무발명보상제도 자세히 보기

 

R&D에 진심! 연구원들의 꿈, HL만도가 지원할게요

하고싶은 거 다 해!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The devil is in the detail)’이라는 말을 들어보았나요? 작은 디테일 하나가 일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기업의 입장에서 본다면 작은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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