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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왓츠인마이카 #21] 운전면허 4개, 바꾼 차만 5대! 프로 드라이버, 프로 캠핑러 아빠가 되다

모빌리티는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을까요? 그 사소한 궁금증에서 시작한 #왓츠인마이카. 이동의 변화가 가져온 현대인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살펴봅니다.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다

어렸을 적, 마냥 자동차가 좋아 자동차 연구원을 꿈꿨던 소년은 20여 년이 지난 지금, HL에서 꿈을 이룬 성덕이 되었습니다. 차에 대한 애정으로 인생의 페달을 밟기 시작해 지금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아 달려가는 주인공, Klemove Vehicle Test 김영주 책임연구원을 소개합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HL Klemove Vehicle Test 팀 김영주 책임연구원입니다. 저희 팀은 주행보조 및 자율주행 시스템을 차량 레벨에서 검증하는 일을 맡고 있는데요. 실제 차량을 운전해 자율주행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지 테스트합니다. 가정에서는 5살 쌍둥이 딸을 키우는 아빠로, 딸들과 캠핑 다니는 게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무적의 캠핑 조합, 카니발+텐트 트레일러

김영주 책임연구원의 차는 카니발과 텐트 트레일러입니다. 패밀리카의 대명사격인 2018년식 카니발로 주로 움직이며, 캠핑 다닐 때는 텐트 트레일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Q. 카니발을 구매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쌍둥이라는 이야길 듣자마자 고민하지 않고 선택했습니다. 차가 넓다 보니 유모차를 접지 않고 넣을 정도로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어요. 이 차 한 대로 우리 식구 외, 부모님이나 친척들이 타도 부담 없습니다.

Q. 텐트 트레일러는요?
캠핑장을 다니다 보니 텐트 트레일러가 눈에 들어왔어요. 점점 장비들이 늘어나면서 텐트만으로는 부족해서 2년 전 카이트 1폴딩 트레일러를 구매했어요. 허용하중은 1,350kg으로, 관성 브레이크*가 적용되어 있고, 내부에서 쉽게 오픈 가능한 적재함 도어가 특징입니다.

*관성 브레이크: 트레일러를 견인할 때 견인차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앞 견인차는 정지하려 하고 뒤에 트레일러가 밀고 나가려는 관성의 원리를 이용한 브레이크 시스템

캠핑은 역시 장비빨?!

Q 트레일러 소개 부탁드려요.
모든 캠핑 짐은 여기에 싣고 있습니다. 트레일러를 펼치면 침대와 거실 역할을 하는 공간이 생겨요. 침대 밑에 짐이 한가득입니다. 필수 아이템인 간이 냉장고를 꺼내놓고, 캠핑용 TV를 설치합니다. 아이들 때문에 구매했는데, OTT 서비스도 연결되고 와이파이도 지원돼서 생각보다 훨씬 잘 쓰고 있습니다.

Q 트레일러를 끄는 데 어려움은 없나요?
무게가 나가다 보니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요. 특히 코너 돌 때, 좁은 도로를 지날 때 어려워요. 그런데 저는 군대 때 운전병이어서 이것보다 더 큰 차를 몰았어요. 부산항에서 컨테이너를 실어 나르곤 해서 트레일러를 운전하는 데 어려움은 없어요.

알고 보니 김영주 책임연구원은 운전면허 4종(1종 보통, 대형, 대형견인, 2종 소형)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데요, 심지어 한 번도 학원에 다니지 않고 독학으로 면허를 취득한 운전 실력자였습니다.

Q 어떻게 단번에 취득하셨나요?
차를 좋아해서 그런지 운전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1종 보통 딸 때도 친구들이랑 “내일 면허나 따러 갈까?“해서 바로 시험 봐서 붙었고요. 그땐 정말 차를 좋아했어요. 특히 빠른 자동차에 빠져 레이싱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얼마 전 왓츠인마이카에 자작자동차 제작자로 소개된 임병호 책임연구원이 대학 선배였는데, 함께 자작자동차대회에 참여한 적도 있어요.  

차를 좋아해서 그런지 운전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1종 보통 딸 때도 친구들이랑 “내일 면허나 따러 갈까?“해서 바로 시험 봐서 붙었고요. 그땐 정말 차를 좋아했어요. 특히 빠른 자동차에 빠져 레이싱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얼마 전 왓츠인마이카에 자작자동차 제작자로 소개된 임병호 책임연구원이 대학 선배였는데, 함께 자작자동차대회에 참여한 적도 있어요.  

으라차차, 차와 함께 달려가는 내 인생

Q 차 욕심도 상당하셨을 것 같아요.
차를 좋아하다 보니 소유욕도 있었어요. 결혼 전에는 프라이드를 타다가 회사에 입사하면서 크루즈로 바꿨어요. 한 1년 타다가 제네시스 쿠페를 사고, 6개월 타다가 소나타로 바꿨습니다. 철이 없었죠(웃음). 결혼 후에는 카니발에 정착한 상태입니다. 지금은 테스트를 위해 다양한 신차를 타는 게 일이 되면서 꿈을 이룬 셈이 되어 더 이상 바꾸고 싶은 욕심은 없어요.

Q. 자녀가 태어나면서 차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떻게 달라졌나요?
어릴 적에는 차 자체가 즐거움이었다면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이후에는 차는 즐거움을 전해주는 수단으로 역할이 바뀌었어요. 차를 볼 때 저의 낭만보다는 아이가 타기에 안전하고 승차감이 좋은 차를 우선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차가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건 달라지지 않았어요.

Q 김영주 책임에게 자동차는 어떤 존재인가요?
제 삶의 방향에 맞춰 함께 달려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돌이켜 보면 자동차를 바꿀 때 제 인생에도 변화가 생긴 시기였어요. 가장 좋아하던 차를 일로 할 수 있게 되면서 밥벌이도 하고, 자동차 덕분에 가정도 꾸리고 아이도 키울 수 있었어요. 지금은 우리 가족의 행복을 향해 달려가는 데 빠질 수 없고요. 제 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감사하고 소중한 존재예요.

지나온 길이 우리의 인생을 보여주듯, 김영주 책임연구원의 인생 역시 그간 함께해 온 차와 함께 그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과거보다 빠르진 않아도 더욱 풍성하고 행복하게 그려나가는 그의 궤적을 응원하며 다음 화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