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OPLE

[왓츠인마이카 #1] 북미를 사로잡은 만도 해외영업 담당자는 ‘어떤 차’를 탈까?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을 담는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한 자동차. 이런 이유 때문일까요? '자동차를 보면 운전자의 성격이 보인다'고 하는데요. 그 사소한 궁금증에서 시작한 #왓츠인마이카. 과연, 타인의 자동차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7세대 ‘골프 GTD’를 모는 해외 영업 담당자

전 세계 유일하게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ADAS를 통합 개발 및 양산하고 있는 만도. 이러한 만도의 첨단 부품이 세계 시장에서 빛을 볼 수 있도록 발로 뛰어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 조윤하 책임매니저입니다. 올해로 입사 8년 차인 그는 세계를 무대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히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만도 Steering BU Sales Korea 2팀에서 근무하는 조윤하 책임매니저입니다. 주로 GM, 포드 등 북미 OEM을 대상으로 만도의 첨단 조향 제품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조윤하 책임매니저의 자동차는 7세대 골프 GTD. 고성능 스포츠카를 표방하며 빠른 주행능력을 가진 모델인데요. ‘스포츠 해치’, ‘핫 해치’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Q. 골프 GTD를 구매하신 이유가 특별히 있나요?
사실 이 차는 여동생이 몰던 자동차였습니다. 동생이 미국서 딜러로 일했을 만큼, 차를 정말 좋아해요. 국내에  GTD 모델이 한정 출시됐다는 소리를 듣더니 발품을 팔아 기어코 구매하더라고요. 근데 몇 년 뒤에 해외로 이사를 가서 제가 물려받게 됐습니다. 제가 타던 스포티지는 부모님 드렸고요. 아무래도 상위 트림 모델이니까, 운전하는 재미가 있어요.

 

What's In My Car! 그의 자동차에는 무엇이?

Q. 자동차에 꼭 들고 다니는 물건이 있다고요?
대학생 때부터 현재까지 아이스하키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하키가 몸싸움이 격렬한 종목이라 경기 중 장비가 부러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차 안에 항상 여분의 스틱 2~3자루를 들고 다닙니다.

대학생 때부터 열렬한 아이스하키 마니아라는 조윤하 책임매니저

Q. 하키 장비를 싣기엔 내부 공간이 좁아 보이는데요?
적재량이 아쉽기는 합니다. 하키 장비는 부피가 커서 차를 살 때 적재량을 먼저 따졌거든요. 지금 차는 트렁크가 좁으니까 뒷좌석을 아예 접고 다녀요.

 

스포티한 삶, 스포티한 자동차

우리나라는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불릴 만큼 해치백 차량의 판매율이 저조합니다. 뒷좌석과 트렁크 룸이 분리되지 않아 적재량이 적고 트렁크 소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단점이 있으면 장점도 있는 법! 조윤하 책임매니저에겐 이만한 차가 없다고 합니다.

Q. 내 차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밟는 맛이 있는 차라고 할까요?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운전하고 싶은 차입니다. 스포츠 모드에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차가 도로 위를 박차고 나가는 듯한 쾌감이 느껴져요. 제로백* 7.5초대로 성능도 준수하고요.

제로백: 자동차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에 이르는 시간

 

일하는 것도 노는 것도 치열하게!

Q. 빠른 차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나요?
열심히 일한 만큼 잘 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에 사는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주말마다 여행을 떠나요. 거리가 멀어서 고속도로를 3시간 이상 달려야 하는데 운전을 좋아해도 체력적으로 힘들죠. 그래도 친구들 만날 생각에 운전대를 잡습니다. 그래서 빨리 달릴 수 있는 속도감 있는 차에 빠진 것 같네요.

조윤하 책임매니저이 직접 촬영한 국내 명산의 일출

Q.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작년에 일출에 꽂혔어요.밤 11시라도 생각나면 운전대를 잡았죠. 새벽에 그 험하다는 설악산, 지리산, 월출산을 모조리 올라갔어요. 당시만 해도 스트레스가 엄청나게 쌓였거든요. 그때 제가 포드 자동차의 신형 전기차 플랫폼에 들어갈 ‘R-EPS*’ 부품 수주를 담당하고 있었어요. 앞서 많은 선배들이 도전했던 프로젝트라 부담감이 컸죠. 만도가 세계 4번째로 R-EPS 독자 개발에 성공했지만, 경쟁이 치열한 시장 및 제품이라서 수주가 쉽지 않았습니다. 또 보수적인 업계 특성상 고객과 관계 맺기도 힘들었고요. 새벽 등산은 저만의 힐링 방법이었어요. 일출을 보면서 느낀 성취감을 원동력 삼아 업무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R-EPS*: 랙 구동형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Q. 힘들었던 만큼,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아직 차량명이 나오지 않았지만, 저희 R-EPS가 적용된 포드의 전기차가 23년에 양산이 됩니다. 경쟁사보다도 상위 기술력이 집약된 우리 제품을 장착한 차량이 도로를 달린다는 생각을 하니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도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스티어링 수주 규모를 더 키우고 싶습니다.

자동차를 통해 삶의 즐거움을 채워 넣는 조윤하 책임매니저. 그에게 자동차란 ‘쉴 곳으로 데려가 주는 최고의 벗’이라고 하는데요. 조윤하 책임매니저의 힘찬 내일을 응원하며, 왓츠인마이카! 다음 편도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