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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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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4. 13:48 [0.152mm의 미학: 서스펜션 댐퍼 튜닝] 얇은 디스크 한 장의 마법, 승차감을 완성하는 최적의 처방 안녕하세요, HL만도 신도섭 책임입니다.지난 1부에서는 튜닝 엔지니어가 마주하는 보이지 않는 미로와 노면의 언어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거친 길 위에서 차량의 거동을 인지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과정이 ‘준비’였다면, 이제는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본격적인 ‘처방’을 내릴 시간입니다.2부에서는 튜닝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0.152mm 디스크 한 장'이 부리는 마법과, 승차감과 핸들링이라는 상충하는 가치 사이에서 최적의 접점을 찾는 엔지니어의 고뇌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단순히 부품을 조합하는 단계를 넘어, 차량의 주행 감각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마지막 좌표를 찍는 튜닝 엔지니어의 진솔한 자부심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승차감 성능 튜닝 : 0.152mm의 마법이제 ‘얇은 0.152mm 두께의 디스크 한 장이..
2026. 4. 27. 08:12 [0.152mm의 미학: 서스펜션 댐퍼 튜닝] 미로와 큐브, 노면의 언어를 읽는 엔지니어 Author’s Note안녕하세요, HL만도 Performance & Validation 1팀(P&V1)의 신도섭 책임입니다.지난 20여 년간 한국, 중국,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수많은 프로빙 그라운드(Proving Ground)와 공로를 누비며 차량의 승차감과 핸들링(R&H)을 다듬어 왔습니다. 세월이 흘렀음에도 눈을 감으면 당시의 주행 코스와 노면 형태, 주행 조건들이 선명하게 그려지곤 합니다. 매 출장마다 온 신경을 집중하며 몸으로 터득해 온 소중한 경험치 덕분이죠.오늘은 딱딱한 수식이나 시스템 구조도가 아닌, 튜닝 엔지니어의 ‘오감’과 ‘손끝’에서 탄생하는 섬세한 예술, 바로 서스펜션 댐퍼 감쇠력 튜닝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댐퍼 튜닝, '미로 찾기'와 '큐브 맞추기'의 여정완성차..
2026. 4. 21. 17:05 [The Navigator : HL의 시선] EP.03 글로벌 최전선의 야전사령관, ‘기본’의 힘으로 전장을 누비다 30년 커리어의 절반을 해외에서 보낸 리더가 있습니다. 인도에서만 14년, 유럽까지 포함하면 그의 경력은 대부분 ‘현장’에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도전을 주저하던 시장이었지만, 오세준 부사장은 그곳에서 답을 찾았습니다.인도 법인 부임 시절, 환율 위기 속에서 국산화를 밀어붙이며 사업의 방향을 바꿨습니다.유럽에서는 원가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조직 전체를 설득해야 했습니다.그는 스스로를 ‘야전사령관’이라 표현했습니다.전략보다 실행, 지시보다 설득이 익숙한 리더였습니다.HL만도의 글로벌 전략이 ‘현지 중심’으로 진화하는 과정에는 그의 선택이 있었습니다.현장에서 답을 만들어온 오세준 부사장의 이야기를 살펴보시죠.SECTION 1. Market Insight : 글로벌 전장을 누빈 리더의 증언Q1. 인도에서 ..
2026. 4. 13. 16:43 진동 없는 완벽한 드라이빙, 토크 리플 제로화를 향한 지능형 제어 소프트웨어의 혁신 안녕하세요, HL만도에서 모터 제어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오윤재입니다.자동차의 핸들(EPS, 전동식 조향 장치)이나 브레이크(EMB, 전자기계식 브레이크)시스템에는 자석의 힘을 이용해 아주 정밀하게 회전하는 ‘영구자석 동기 전동기(PMSM, Permanent Magnet Synchronous Motor)’가 핵심 부품으로 사용됩니다. 이 모터는 효율이 매우 뛰어나지만, 작동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과 소음(NVH, Noise/Vibration/Harshness)을 잡는 것이 감성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기술입니다. 진동의 주된 원인은 ‘토크 리플(Torque Ripple)’, 즉 모터가 돌아갈 때 힘이 일정하지 않고 미세하게 떨리는 현상 때문인데요, 이는 모터의 회전 위치를 감지하는 센서(MPS)를 조립..
2026. 4. 9. 10:56 전기차의 열을 잡는 무결점 접합, 고방열 소재와 FSW 공법이 만난 수냉식 냉각 시스템 Author's Note안녕하세요, HL만도에서 소재 및 접합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정재훈입니다.전기차(EV)의 심장이라 불리는 전력변환기, IDC(Integrated DC-DC Converter)는 고전압을 다루기 때문에 엄청난 열이 발생합니다. 이 열을 제대로 식히지 못하면, 효율이 떨어지고 고장의 원인이 되죠. 그래서 고효율의 ‘수냉식 냉각 시스템’ 구축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냉각수가 흐르는 통로(Housing)와 덮개(Cover)를 빈틈없이 완벽하게 붙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숙제입니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이러한 기존의 접합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조 원가를 약 53%나 절감하면서도 강력한 수밀성을 확보한 ‘마찰교반용접(Friction Stir Welding, FSW) 기술’의 최적화 연구입..
2026. 4. 6. 09:00 GPS가 끊겨도 달린다: Transformer가 만드는 자율주행의 'AI 이정표' Author’s Note : 보이지 않는 길 위에서 AI로 안전의 좌표를 찍다안녕하세요, HL클레무브 ADS Lab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위치 추정(Localization)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이재운입니다. 자율주행 기술이 나날이 고도화되면서 ‘핸즈프리’ 주행은 이제 우리 곁의 현실이 되고 있지만, 연구원으로서 저의 고민은 바로 이 지점에서 더욱 깊어졌습니다. “자율주행 차량의 눈이 되는 카메라와 라이다 그리고 GPS가 주행 중 고장이 난다면, 정확한 위치를 제공하는 대체 센서가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근원적인 물음 때문이었는데요.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값비싼 장비 대신 최신 AI 아키텍처인 Transformer를 활용하여 측위센서가 없는 어둠 속에서도 한 치의..
2026. 3. 26. 11:21 AI와 SDV가 재정의하는 모빌리티의 미래 Author’s Note 바둑에서 포석이 중요하듯, 미래의 변화를 미리 읽고 준비하는 일은 기업의 전략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영전략에는 내부 역량과 외부 환경이라는 두 가지 관점이 있지만, 저는 특히 환경의 변화를 먼저 이해하고 그에 맞는 역량을 준비하는 과정이 기업의 미래를 만든다고 믿습니다. 또한 AI 시대에 인문학과 역사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것처럼, 저 역시 역사를 탐구하는 마음으로 지금 제가 몸담고 있는 산업의 흐름을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다만 이 글의 내용이 정답이라기보다는, 산업을 바라보는 하나의 관점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Intro - 안개 바다 위에서 마주한 산업의 변곡점'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Wanderer above the Sea of Fog)’ ..
2026. 3. 24. 10:00 [The Navigator : HL의 시선] EP.02 브레이크의 진화, 30년 엔지니어의 시선 1992년 12월 입사 이후 단 한 번도 회사를 떠난 적 없는 엔지니어가 있습니다.HL만도에서 30년 넘게 브레이크 기술 개발과 제품 전략을 이끌어 온 김문성 부사장은 회사의 성장과 함께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입니다. 기계 중심의 제동 시스템이 전자 제어와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로 빠르게 진화하는 지금, 브레이크 산업 역시 큰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HL만도 역시 이러한 변화 속에서 Brake-by-Wire, 통합 샤시 제어 등 차세대 기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번 인터뷰에서는 HL만도에서 오랜 시간 브레이크 사업을 이끌어 온 그의 시선으로 브레이크 산업의 변화와 HL만도의 경쟁력, 그리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습니다.SECTION 1. Market Insigh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