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프렌들리’ 모빌리티가 반려동물을 지키는 방법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반려동물을 또 하나의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이 늘고 있습니다.

*펫팸족(Pet+Family): 반려동물(pet)과 가족(famil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을 지칭

실제로 한국인 4명 중 1명은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 중이라는 통계가 나올 정도이죠.

이와 함께 반려동물에 친화적인 서비스를 의미하는 펫 프렌들리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자동차 업계도 펫팸족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자동차 업계는 어떤 펫 프렌들리 상품을 개발하고 있을까요?

 

반려동물 전용 옵션의 탄생

반려동물에게 자동차는 익숙지 않은 대상입니다. 사방이 막혀 있고, 달리며 소음과 진동을 내기 때문에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기 쉽죠. 일부 반려동물은 멀미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동차 업계는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SUV 차종을 대상으로 한 반려동물 전용 카시트, ‘켄넬’*, 안전벨트 등이 대표적인데요.

*켄넬(Kennel): 반려동물과 함께 대중교통이나 자동차에 탑승할 때 사용하는 이동장

국내외 자동차 업계는 반려동물의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제 자동차 업계의 펫 프렌들리 행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데요. 일부 브랜드는 반려동물을 위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개발하며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위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

매년 여름, 차량 내 반려동물 방치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합니다. 반려동물은 스스로 차 문을 열 수 없기에 실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도 탈출이 불가한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HL클레무브는 실내 승객 감지 센서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USRR-10 레이더 센서를 이용한 LPD*시스템이 그 주인공입니다. 

*LPD(Life Presence Detection): 생명 방치 감지

USRR-10은 60GHz의 고주파·고성능 레이더 센서입니다. 고주파 레이더는 투과성이 좋아 흉부 들썩임 등 미세한 생체 움직임을 판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부의 진동과 소음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죠.

운전자가 차 문을 열고 나가면 그 즉시 시스템이 활성화되고 물체 감지가 시작되는데요. 움직임이 포착될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 알람이 전달됩니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도 비슷한 취지의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차량 주차 후 ‘도그 모드(Dog Mode)’*를 켜면 반려동물에게 적절한 온도로 냉난방기가 작동합니다. 또한 디스플레이에 ‘주인님이 곧 돌아옵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워 반려동물이 보호되고 있음을 알립니다.

 *도그 모드(Dog Mode): 차량에 남아있는 반려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기능

이처럼 자동차 업계는 늘어나는 펫팸족의 수요에 맞춰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잠깐! 기술적인 안전장치가 있더라도 반려동물과 함께 주행 시에는 반려동물은 반드시 뒷좌석에 태우고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지 못하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말고 꼭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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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KB 금융지주 <2021한국반려동물보고서>
대한민국정책 브리핑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자동차 안전수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