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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폭염&폭우 속 전기차 안전 관리법

여름철 무더위에 방치된 전기차

계속되는 폭염과 폭우로 안전 유의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지금, 전기차 운전자들의 걱정이 유독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만큼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전기차는 특히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사소한 운전 습관과 전기차 관리법만으로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 오늘은 일상 속 여름철 전기차 안전 관리법을 준비했으니 함께 알아보아요.

 

올바른 배터리 충전

올바른 배터리 충전
1. 완전 방전 피하기, 최소 5% 전력 유지
2. 과충전, 급속충전 지양
3. 실내 충전소 이용 권고

전기차 안전의 핵심은 바로 배터리 관리입니다.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일상 속 습관 중 하나는 바로 완전 방전을 피하는 것인데요. 기본적으로 완전 방전 시 배터리의 과방전 보호회로를 통해 훼손을 방지할 수 있지만, 배터리 용량에 데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최소 5%의 전력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한계 전압 이상으로 과충전할 경우에도 무리가 가해질 수 있기 때문에 7~80%의 적정 전력이 충전되면 커넥터를 분리해주어야 합니다. 흔히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할 때 급속충전을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요. 지속된 급속충전은 고온, 고압으로 배터리 성능에 불균형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과충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비상시를 제외한 상황에서는 완속충전 이용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비 오는 날 전기차 충전 시 감전 위험이 있지 않은지 걱정하시는 분 많을 텐데요. 비와 침수에 의해 전기차가 감전 사고를 발생시킬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차량용 고전압 배터리는 차체로부터 절연되어 있고, 충전구부터 전원 연결부 등 시스템 전반에 걸쳐 단계별 감전 예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혹여 배터리 안으로 물이 유입된다면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과 수분 감지 센서에 의해 전원이 차단돼 사고를 막아주죠. 하지만, 노후된 차량이나 차체가 비에 지속해서 노출된 경우 절연 기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비 오는 날에는 최대한 충전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실내 충전소 이용을 권고합니다. 특히 번개 또는 낙뢰가 칠 때는 야외 충전은 금물입니다. 또 절대 젖은 손으로 조작하지 말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절연 장갑 착용을 추천합니다.

 

적정 온도 유지

적정 온도 유지
1. 고온 방치 금지, 실내 주차 권장
2, 발화/폭발 위험 물건 정리
3. 에어컨 점검 및 환기구 확보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실험 결과, 섭씨 30 이상의 기온에서 차량 실내 온도는 최대 섭씨 90까지 오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온도 변화에 민감한 전기차가 여름철 고온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배터리 열화 현상을 촉진해 성능 저하와 수명 감소를 초래할 수 있죠. 이에 차량은 가급적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나 실내 주차를 권장하며, 차단막이나 틴팅*을 활용해 차체 과열을 예방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차량 내에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나 가스라이터 등의 발화나 폭발 위험이 있는 물건은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틴팅(Car tint): 자동차 유리 광선 투과율을 낮추고자 필름을 붙이는 것

, 여름철 주행 시 반드시 필요한 에어컨 관리도 중요합니다. 에어컨은 전기 소모가 많기 때문에 무작정 강하게 트는 것보다 22~25℃의 적정 온도를 유지해 무분별한 전기 소비를 줄인다면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에도 도움을 줍니다. 주차된 차량에 탑승할 때는 운전석 문을 여러 번 여닫거나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면 내부 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이후에 에어컨 바람을 강으로 작동시켜 점차 내려주면 냉각률을 높일 수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에어컨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공기 필터와 통풍구 먼지 청소, 냉매와 에어컨 벨트 점검을 수시로 해주는 것이 효율성을 높여줍니다.

 

차량 점검 및 안전운전

차량 점검 및 안전운전
1. 고속 주행 지양
2. 타이어 마모 상태 점검 및 공기압 유지
3. 엔진 흡입구 높이 및 전장품 위치 파악

전기차의 고속 주행은 배터리에서 한꺼번에 많은 전류를 방출하게 되어 배터리 수명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그뿐만 아니라, 여름철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에서의 고속 주행은 타이어 내부 공기의 팽창으로 인한 변형과 마모를 촉진시키죠. 타이어가 마모되면 제동 거리가 길어지고, 빗길 주행 시 트레드 사이로 물을 배출하지 못해 수막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심한 경우 타이어 접지 부에 열이 축적돼 펑크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공기압이 너무 낮은 타이어는 접지면이 넓어져 회전 저항이 커지고 지나친 열을 발생시키며, 반대로 공기압이 너무 높으면 완충 능력이 떨어져 무의미한 전력 소모나 전기차 차체의 고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모 상태를 자주 체크하고 각 차량에 맞는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 줘야 합니다.

폭우로 도로가 침수된 경우에는 가급적 진입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불가피한 경우에는 저속 주행하며 빗물이 차량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침수 구간의 수위에 따라 운행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평소 차량의 엔진 흡입구 높이 및 전장품** 위치를 파악해두는 것이 도움됩니다. 앞 범퍼에 위치한 엔진 흡입구는 지상에서 약 55~80cm 정도로 차량마다 차이가 있으며, 평균적으로는 타이어의 절반 정도 높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장품: 배터리 및 배터리 관리 시스템, 구동 모터 등 전기를 동원력으로 하는 장치

이 밖에도 와이퍼와 헤드라이트, 차량 유리 점검 등 일상 속 점검 습관으로 여름철 무더위와 폭우에도 안전하게 전기차를 관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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