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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Believe in Me] 나 자신을 믿으며 나아가는 길. 휘서

여러분은 ‘자신’을 얼마나 믿고 있나요? 모든 일에 있어 믿음을 갖고 나아간다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요. HL이 여러분께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믿음을 갖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이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재작년, ‘건사피장’ 역주행 신화를 쓰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었던 걸그룹 하이키(H1-KEY)! 네 명의 멤버 중에서 청량한 보컬과 시원시원한 춤선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휘서의 <Believe in Me>, 시작합니다.

 

9년, 즐기면서 성장한 시간

휘서는 9년간 연습생 생활 끝에 데뷔한 장수 연습생 출신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2002년생으로 고작 22세의 나이인 휘서님이 어떻게 인생의 절반 가까운 시간을 연습생으로 보낼 수 있었을까요?

Q. 가수라는 꿈을 키우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휘서: 제 인생 첫 꿈이 아이돌이었어요.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제가 아주 어릴 때 TV에서 소녀시대 선배님들을 보고는 “엄마 저는 가수가 될래요”라고 했대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무용도 하고 아역배우 준비도 했는데, 아이돌 캐스팅 제의를 계속 받아서 본격적으로 아이돌 연습생이 되었죠.

Q. 그런데 데뷔까지 9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어요. 조급하거나 힘들진 않았나요?
휘서: 전혀요! 어릴 때부터 준비해서 그런지 다급한 마음이 들진 않았어요. 저에게 아직 시간이 많다고 생각했고, 연습이 너무 재미있었거든요. 특히 제가 월말평가를 정말 좋아했는데, 코로나로 월말평가가 중단됐을 때에도 제가 영상 찍어서 ‘저 평가해주세요’라고 보냈어요(웃음). 즐기면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 보니 어느새 9년이 지났더라고요. 주변에서도 “넌 잘 될거야!”라며 응원을 많이 해 주셔서 항상 자신감 가득하게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연습생 생활을 하며 배운 모든 것들이 즐거웠다며 꺄르르 웃어 보인 휘서! 휘서님이 이렇게 월말평가를 즐기면서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엄청난 연습량이 있었기 때문 아닐까요?

Q. 어떻게 연습을 즐길 수 있었나요? 내가 생각해도 ‘나 진짜 독하다’ 싶었던 순간이 있다면?
휘서: 중학생 때였나? 큰 태풍이 와서 연습생 출근 금지 공지가 떨어졌는데, 저는 연습이 하고싶어서 비바람을 뚫고 간 적이 있어요. 우산은 다 뒤집어지고 연습실에는 물도 차고(웃음)…. 근데 그냥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아! 이건 저는 기억이 안 나는 일인데, 데뷔하고 보컬 선생님을 만났는데 선생님께서 “너 아직도 진짜 악착같이 한다”라고 하시는 거예요. 저는 재밌게 한 기억밖에 없다니까 선생님께서 무슨 소리냐며, 제가 연습이 잘 안되니까 화장실 가서 잠깐 울고 오더니 다시 해보겠다고 하는 독한 연습생이었다고 말씀해주신 적 있어요. 그런데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게 아닐까요?

데뷔, 그리고 역주행 신화

그렇게 9년간의 연습 끝에 하이키에 합류한 휘서님! 데뷔 이후 ‘건사피장’의 역주행부터 <퀸덤 퍼즐> 1위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데요.

Q. 하이키에 합류하면서 데뷔를 하게 됐어요. 꿈꿔오던 데뷔, 어땠나요?
휘서: 그 전에 몇번의 데뷔 무산을 겪으면서 솔로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항상 팀으로 준비하다가 혼자 준비하려니 조금 외롭더라고요. 그러다가 회사에서 하이키 합류 제안을 주셨어요. 처음에는 팀의 데뷔라는 큰 추억을 함께할 수 없다는 데에서 조금 망설였는데, 멤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같이 하고싶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합류 후에 제 솔로곡 후보에 있었던 곡이 저희 팀 앨범 수록곡으로 와서 너무 신기했어요. 그 곡은 제가 직접 가이드도 녹음했고 제가 부탁드려서 탄생했던 곡이었거든요.

합류 초반, 팀에 적응하는 데 쉽지만은 않았다는 휘서님. 하지만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가 수록된 미니 1집 <Rose Blossom> 앨범을 준비하면서 비로소 완전히 팀에 녹아 들었다고 합니다.

Q. 중간 합류로 데뷔하고, 초반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을 때 힘든 점은 없었나요?
휘서: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땐 낯가림도 있었고, 만난지 얼마 안 된 멤버들과 합을 맞춘다는 게 어려웠어요. 그래도 제 오랜 연습생 생활에 도움을 주신 분들과 믿어 주신 분들을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 악착같이 연습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데뷔 앨범을 마치고, ‘건사피장’을 처음부터 같이 준비하면서 정말 내가 진짜 한 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그런데 그 ‘건사피장’이 역주행을 했잖아요. 역주행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휘서: 사실 처음에는 활동 끝물이라 하나도 실감이 안 났어요. 그런데 딱 활동이 끝나고 길거리를 나갔는데 저희 노래가 들리고, 지나가던 분들이 “어? 장미 아니예요?”하면서 알아보시니까 그제서야 신기하고 ‘건사피장’이 잘 됐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진심을 담아서 준비한 곡이었는데, 그 진심이 통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특히 지금까지 저와 하이키를 믿어주신 분들께 실망시켜드리지 않겠구나 하는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가 불탔던 것 같아요.

휘서님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 <퀸덤 퍼즐>에 출연해 당당히 1위를 거머쥐었는데요. 데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인이 쟁쟁한 동료들과의 경쟁에서 우뚝 설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Q. <퀸덤 퍼즐>에서 1등을 하면서 EL7Z UP 활동까지 하게 되었어요. 서바이벌이라는 프로그램 특성상 매번 평가와 비교가 이어지는데, 마음이 약해지진 않았나요?
휘서: 저 진짜 자신 있었어요. 그 때 데뷔한지 300일도 안 됐거든요? 그런데 막 자신감이 솟구치는 거예요. 그래서 대표님께도 “저 1등하고 올게요”라고 하고, 프로그램 나가서도 “1등 자신 있습니다.” 라고 했는데, 회사에서 ‘그렇게 자만하면 안 돼’라며 말리실 정도였거든요(웃음).
Q. 그 자신감의 근거는 무엇이었나요?
휘서: 9년동안 연습을 했으니까, 그동안 쌓아온 것들을 다 보여주고 싶었어요. ‘드디어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다 보여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가장 컸죠. 제가 하고 싶은 스타일과 퀄리티 높은 무대들을 빠른 시간 안에 많이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즐거웠어요. 아직도 또 하고 싶어요 못 보여 준 것들과 아쉬움이 남아서요!

미래를 향해 천천히 한걸음씩

지난 26일, 네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한 하이키! 시원한 밴드사운드에 하이키 멤버들의 청량한 보컬로 가득 채운 <여름이었다>로 본격적인 여름 활동을 예고했는데요. 컴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휘서의 눈은 기대로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Q. 신곡 <여름이었다>를 소개해주세요
휘서: 하이키 노래 중에 제일 속 시원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신나는 밴드 사운드에 청량과 파이팅 넘치는 하이키의 모습이 마치 한 장면의 청춘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멤버들의 탄탄하고 파워풀한 보컬과 눈이 즐거운 퍼포먼스까지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이번 컴백, 휘서만의 목표가 있다면?
휘서: “휘서 라이브 진짜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 열심히 연습 중입니다! 우리 팬들이 어디 가서 “하이키 휘서가 내 가수야”했을 때 어깨가 올라갈 수 있게 팬분들 기를 살려주고 싶어요. 그래서 더 잘하고싶은 마음이 커요.

이야기를 나눌수록 본인이 연습해 온 시간들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졌는데요. 촬영장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휘서님은 감탄을 내뱉는 에디터에게 자신이 타고난 실력파라기보다는 내 노력을 믿는 노력파라며 손을 내저었습니다.

Q. 휘서에게 믿음이란?
휘서: ‘나 자신’이요! 제 인생은 제가 만드는거고, 제가 믿고 해 나가는대로 풀린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나를 믿고 좀 더 열심히 살아가려 합니다.
Q. 그렇다면 휘서씨는 어떤 ‘나’를 믿나요?
휘서: 저는 타고난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기보단 노력을 잘 하는 사람이에요. 지금 당장은 못 하는 것도 노력하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항상 ‘나는 노력을 잘하니까 못해도 괜찮아. 시간이 걸려도 난 해내겠지’라는 마음을 갖고 있어요.

Q. 10년 뒤의 휘서는 어떤 모습일까요? 새로운 꿈이 있다면?
휘서: 최근에는 뮤지컬에도 흥미가 생겼어요! 이번에 <여름이었다>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나름대로 조금 연기를 했는데, ‘연기가 재미있다’라고 느낀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연기도 도전하고 싶고, 제 특기인 춤과 노래를 살린 뮤지컬도 해 보고 싶어요. 아, 솔로곡이나 유닛곡도 있었으면 좋겠는데…(웃음). 10년 뒤에는 가수로서 해 볼 수 있는 건 다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촬영 내내 밝은 에너지로 주변까지 환하게 빛낸 휘서! 나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휘서와 하이키의 미래를 HL Mobility Labs가 함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