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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The Navigator : HL의 시선] EP.01 기술의 정점에서 본질을 묻다

하이엔드 모빌리티 시장의 치열한 각축전 속에서 HL만도가 글로벌 빅테크들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받는 이유는 단순히 기술력 때문만은 아닙니다. 기술의 수치보다 사람의 삶이 누릴 '자유'의 크기에 집중해 온 HL만도만의 독보적인 관점이 있었기에 가능했죠.

MDS BU 정재영 수석부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빌리티의 본질을 새롭게 정의하고, 자동차의 메커니즘이 로봇이라는 새로운 프런티어로 확장되는 거대한 흐름을 짚어보았습니다. '완벽보다 실행의 속도'를 강조하는 경영 원칙부터 성장을 열망하는 글로벌 인재들을 위한 통찰까지, HL만도가 그리는 '인텔리전트 모션(Intelligent Motion)'의 미래를 지금 만나보세요.

SECTION 1. Market Insight : 모빌리티의 본질을 묻다

Q1. 부사장님께서 정의하시는 ‘모빌리티의 진짜 본질’은 무엇인가요?
모빌리티의 시대, 우리는 기술의 홍수 속에서 정작 기술이 향해야 할 '본질'을 놓치곤 합니다. 저에게 모빌리티란 단순히 거리를 좁히는 도구를 넘어, 인류의 삶에서 '자유의 지평을 넓히는 여정입니다.

이러한 철학은 HL만도의 비전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Our Vision is Your Freedom. Your tomorrow will be safer, greener, and easier.” 저는 이 문장 안에 이미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빌리티의 본질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바로 ‘자유(Freedom)’에 있기 때문이죠. 전동화, 자율주행, SDV는 모두 중요한 기술이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들은 결국 인간의 이동을 더 자유롭게 만들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1) 더 안전하게 이동할 자유
2) 환경에 대한 부담 없이 선택할 자유
3) 더 편안하고 쉬운 이동을 누릴 자유

우리가 기술적 수치에만 몰두하다 보면 정작 이 본질을 놓치기 쉽습니다. 모빌리티의 진정한 가치는 기술 그 자체보다, 그 기술이 사람의 삶 속에서 어떤 자유를 확장해 주는가에 달려 있다고 믿습니다.
Q2. 글로벌 빅테크들이 HL만도를 ‘전략적 파트너’로 신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근 몇 년간 자동차 산업은 과거 수십 년의 변화를 무색하게 할 만큼 파격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자동차는 기계 장치를 넘어 하나의 '달리는 IT 디바이스'가 되었고 유수의 빅테크 기업들까지 이 생태계에 합류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거의 모든 완성차 업체가 자율주행을 핵심 경쟁력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요소는 정말 방대하지만, 결국 모든 기술이 도달하는 종착지는 차량을 직접 제어하는 브레이크와 스티어링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AI와 소프트웨어가 판단을 내려도, 그 판단을 물리적인 움직임으로 완성하는 건 결국 '액추에이터'의 몫이니까요.

이 영역의 파트너에게 가장 필요한 건 무엇보다 흔들리지 않는절대적인 신뢰입니다. HL만도가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받는 이유 역시 이 지점에서 증명되는 기술적 신뢰도 덕분입니다.

1) 안전성 : 60여 년간 축적한 조향·제동 분야의 독보적인 트랙 레코드.
2) 유연성 :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최적의 해법으로 연결해 온 경험.
3) 속도 : 개발 주기가 1년 단위로 단축된 시대, 변화를 앞지르는 압도적인 실행력.

안전성과 유연성, 그리고 속도까지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충족한다는 점이 글로벌 리더들이 HL만도를 신뢰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SECTION 2. New Frontier : 퍼스트무버 HL만도의 새로운 성장, ‘로봇’

Q3. 최근 HL만도는 로봇 액추에이터를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선언했습니다. 자동차의 조향(EPS)과 제동(EMB) 기술이 로봇의 '관절'로 진화하는 것은 필연적인 선택이었나요?

지금 로봇이 다시금 각광받는 결정적 트리거는 '피지컬 AI(Physical AI)'의 등장입니다. 과거의 로봇이 정해진 프로그래밍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스스로 학습하며 인간처럼 유연한 동작을 수행하는 단계에 접어들었죠.

현재 시장의 초점은 ‘누가 먼저 만드느냐’에 맞춰져 있지만, 결국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기업이 시장을 지배할 것이고, ‘대량 상용화’에서 승부가 갈릴 것입니다. 상용화의 관건인 안전, 내구성, 정교한 제어, 그리고 원가 경쟁력은 이미 자동차 조향(EPS)과 제동(EMB)에서 수십 년간 검증해 온 만도의 핵심 역량입니다.

로봇 관절로의 확장은 새로운 모험이라기보다 검증된 산업 역량의 자연스러운 진화에 가깝습니다. 시장의 성장성, 기술적 연속성, 그리고신뢰라는 진입장벽, 이 세 가지가 맞물리는 영역에서 우리의 도전은 선택이 아닌전략적 필연이었습니다.

SECTION 3. Leadership & People : 타협하지 않는 원칙

Q4. 절대 타협하지 않는 수석부사장님만의 경영 원칙이 있다면?

저는핵심 가치는 절대 타협하지 않되, 실행은 누구보다 민첩하게 한다는 원칙을 견지해 왔습니다. 고객 최우선, 품질, 안전과 같은 본질적인 가치에는 타협의 여지를 두지 않지만, 실행에 있어서 만큼은 완벽주의의 함정에 빠지기보다타이밍을 선점하는 데 집중하는 편입니다.

실제 경영 현장에서도 미 해병대의 ‘70% Rule’을 적용하곤 합니다. 불확실한 100%를 기다리기보다, 70%의 정보가 모였을 때 치열한 논의와 집단지성을 통해 빠르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죠. 일단 방향이 정해지면 ‘100% 얼라인먼트(Alignment)’를 통해 즉시 실행에 옮깁니다. 변화의 속도가 생존과 직결되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결국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 한 끝은 압도적인 속도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Q5. 수석부사장님의 커리어를 정의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 그리고 동료들에게 기억되고 싶은 모습이 궁금합니다.

제 커리어를 관통하는 하나의 단어는도전입니다. 돌아보면 저는 한국 기업과 외국계 기업,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넘나들며 익숙함에 안주하기보다 스스로를 끊임없이 새로운 환경에 던져왔습니다.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현실에 안주하려는 자신을 깨우고 어떤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유연성을 길러준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저는 훗날 함께 일한 동료들로부터 “그분과 함께 일할 때 내가 가장 많이 성장했다”는 진심 어린 고백을 듣는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당장의 인기나 쉬운 선택에 흔들리지 않고, 구성원들이 잠재력을 발휘하며 함께 성장하는 여정을 만드는 리더. 그것이 제가 지향하는 리더십의 본질이자 마지막 목표입니다.

SECTION 4. Future Vision : 10년 뒤

Q6. 10년 뒤, 글로벌 시장은 HL만도를 어떤 기업으로 기억하게 될까요?
10년 뒤 HL만도는 자동차와 로봇을 아우르는인텔리전트 모션 프로바이더(Intelligent Motion Provider)’로 기억될 것입니다. 단순히 제품을 잘 만드는 회사를 넘어, 전 세계 모션 기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우리가 그리는 미래입니다.
우리는 지난 수십 년간 자동차 분야에서 쌓아온 기능 안전과 통합 제어, 그리고 글로벌 양산 역량을 동력 삼아, 그 어떤 복잡한 모빌리티 시스템도 가장 정교하게 제어해 나갈 것입니다.
제가 MDS BU와 함께 증명하고 싶은 약속은 단 하나입니다. ‘기술이 진보하고 모빌리티가 확장될수록, 움직임의 신뢰는 더욱 단단해져야 한다’는 확신입니다. 시스템이 복잡해질수록 가장 믿을 수 있는 ‘이동의 자유’를 선사하는 것, 이것이 HL만도가 미래 시장에 각인시킬 변치 않는 존재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Q7. 미래 리더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지막 한 마디는?
AI가 인간의 학습 속도를 압도하는 시대일수록, 리더에게 필요한 가장 강력한 근육은 스스로를 끊임없이 확장하는성장 마인드셋입니다. 효율은 AI가 만들 수 있지만, 방향을 결정하는 건 결국 인간의 날카로운 호기심과 비판적 사고,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은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작은 실행으로 먼저 움직이라’는 것입니다. 머릿속 계획보다 중요한 건 현장에서 부딪히며 배우는 감각입니다. 망설임을 지워내는 그 ‘실행의 속도’가 여러분을 대체 불가능한 미래의 리더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기술의 홍수 속에서 '모빌리티의 본질'인 자유를 찾고, 자동차를 넘어 로봇이라는 새로운 프런티어를 개척해 나가는 여정. HL만도가 그리는 미래는 단순히 더 빠른 이동이 아니라, 더 안전하고 편리한 인간의 삶 그 자체입니다.

정재영 수석부사장과 HL만도의 행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모빌리티의 본질과 로봇 인사이트에 대해 댓글로 의견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