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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왓츠인마이카 #23] 로스쿨 출신 미국 변호사 워킹만의 워라밸 챌린지

모빌리티는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을까요? 그 사소한 궁금증에서 시작한 #왓츠인마이카. 이동의 변화가 가져온 현대인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살펴봅니다.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다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라는 말은 오늘의 주인공을 두고 하는 말 아닐까요? 아이들 챙기랴, 일하랴. 그야말로 24시간이 모자라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라이프 밸런스를 찾아낸 워킹맘, HL만도 Global Legal Center의 박안나 책임매니저를 소개합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HL만도 Global Legal Center의 Legal Korea에서 해외 법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안나 책임 매니저입니다. 로스쿨 졸업 후 미국에서 변호사 자격을 취득해 로펌에서 근무하다 작년에 HL만도로 오게 되었습니다. 주로 우리 회사와 해외 투자사 및 계열사의 여러 팀에서 요청해 오는 영문 계약을 검토하거나 법률 이슈에 대해 자문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에는 팀에서 해외 투자사의 법무 실무 compliance 교육에 집중적인 지원을 하고자 계획하고 있어 저도 함께 관련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우디를 대표하는, A6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

박안나 책임 매니저의 차량은 아우디를 대표하는 모델, A6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입니다. ‘콰트로’가 붙은 만큼 4륜구동으로 눈길이나 빗길, 경사로가 높은 곳을 쉽게 주행할 수 있죠. 또한 디젤 차량답게 연비 역시 훌륭해 아우디 차량 중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효자 모델입니다.

 Q. 아우디 A6를 구입하게 된 이유는?
처음엔 전혀 구매를 고려하지 못했던 차량이었는데, 동생의 추천으로 세 번 정도 시승해 보고 구매하게 된 차예요. 결론적으로는 아우디 마니아가 된 계기를 제공해 주었죠. 개인적으로 이 차의 채도가 낮은 화이트 색(glacier white)을 좋아하는데, 기능 면에서 제일 만족스러운 부분은 안정적인 주행감과 연비예요.

Q. 가족과 함께 탄다는 점이 지금의 차를 고르는 데에 영향을 미쳤을까요?
그럼요. 아이들과 함께 타니까, 안전하고 연비 좋고 편안한 차를 타고 싶었거든요. 차를 고를 때에도 우리 아이의 시승 소감이 영향을 미치기도 했고요. 전기차를 탔었는데 첫째 아이가 ‘비행기 타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바닥에서 붕 뜨는 듯한 느낌이 들었나 봐요. 반면에 지금 차는 묵직한 느낌이 들었어요. 조금 더 안정감이 느껴져서 A6를 선택했습니다.

워킹맘의 차에는 회사와 집이 있다?!

박안나 책임 매니저의 차량에는 독특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회사’와 ‘집’이 차에 공존한다는 건데요. 차 안에서 간단한 업무를 보는가 하면, 아이들과 놀아주는 등 바쁜 워킹맘의 일상이 차 안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Q. 차 안에 메이크업 도구가 있네요?
출근하면서 빠르고 간단히 할 수 있게 메이크업 도구들을 두고 다니는 편이에요. 메이크업 시간이 없어서요. 사실 아이들을 봐주시는 분이 계시지만 먹는 것만큼은 제가 챙기려고 하거든요. 새벽에 일어나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아이들 등교 준비도 해야 하죠. 그러다 보면 시간이 없어요(웃음). 차 안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도록 메이크업 제품들이 컵 홀더에 항상 자리 잡고 있습니다. 

Q. 뒷좌석에는 아이들 장난감이나 그림 등이 있더라고요.
아이들의 등교 시간이 일러서 제 차를 자주 타고 가거든요. 때문에 아이들 물품을 항상 뒷좌석에 두고 다니죠. 아이들 쿠션이랑 아이들이 심심할 때 할 수 있도록 crosswords 같은 퍼즐책이나 읽을 만한 책들도 놓아두고요. 아이들이 다행히 책을 좋아해서 책을 많이 두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해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색연필이나 종이 도 같이 준비해 놓습니다.

 

Q. 차만 봐도 바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보통 일과가 어떻게 되시나요?
새벽에 일어나서 가족들의 먹을 걸 챙기고 아이들의 등교 준비를 하죠. 출근해서 근무를 하고, 특별한 저녁 약속이 없으면 집으로 퇴근해 아이들이 잠들기 전까지 아이들의 저녁 일과를 함께 해요. 개인적으로 숙제든, 악기 연습이든 누군가 자신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갖고 상호작용하며 함께 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정서 안정뿐 아니라 배우는 것에 대한 집중도가 확연히 달라지는 것을 알기 때문에 피곤해도 아이들의 저녁 일과를 함께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주말은 활동적인 남편 덕분에 여기저기 많이 다닙니다.

일과 육아, 육아와 일. 그 사이의 균형 찾기

워킹맘으로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삶을 살고 있지만 박안나 책임 매니저는 일과 육아, 그 사이의 밸런스를 잘 찾았다고 합니다. 그것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닐까요?

Q.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으신가요?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아요. 다만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제는 일과 아이들 케어하는 부분의 균형을 찾게 된 거죠. 남편과 서로 대화하고 설득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비결인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는 이해를 구했고요. ‘엄마에게는 일도 중요하다’고 진솔하게 이야기하니까 아이들이 이해를 해주더라고요. 너무 고맙죠.

Q.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게 진짜 중요할 것 같아요.
맞아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죠. 저는 스트레스 해소나 스스로에게 휴식시간을 주려고 할 때 꼭 스파 예약부터 하는 것 같아요. 차에서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나 라디오를 듣는 것도 힐링의 시간이고요. 혼자만의 시간은 아니지만, 가족들과 함께 주말마다 클래식 연주회를 가는 것도 피로해소가 됩니다.

Q. 이렇게 바쁜 삶을 버티게 해주는 원동력은 뭘까요?
무엇보다 가족이 저의 원동력이죠. 착한 두 딸들의 마음 씀씀이와 행동에 감동받을 때가 많아요. 남편에게는 항상 고마운 마음이 있고요. 그리고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룰 수 있는 소소한 희망사항부터 다소 먼 미래에 이루고 싶은 일들에 대한 버킷리스트도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버킷리스트는 사실 제가 공부에 욕심이 있거든요. 연구 주제가 불쑥 생각나고 그래요. 사실 바쁘다 보니 관련 서적들을 잘 못 보긴 하지만 틈틈이 보면서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버킷리스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Q. HL의 많은 워킹맘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요?
육아는 양보다 질이 중요한 게 맞아요. 짧은 시간이라도 아이들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즐겁게 웃는 시간이 매일 있다면 아이들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잘 자라니 불안해하지 말고 아이들을 믿어주세요. 무엇보다 나의 건강, 내가 보람을 느끼고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관심을 놓지 말고, 나 자신을 돌보며 소중한 커리어를 잘 개발해 나가시길 응원합니다! HL 그룹 모든 워킹맘들, 파이팅입니다!

‘엄마는 위대하다’라는 말이 다시금 실감 나는 하루였는데요. 바쁜 일과 중에도 선뜻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박안나 책임 매니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왓츠인마이카는 다음 화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