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놀란 주차로봇, HL로보틱스 ‘파키(Parkie)’

“이거 진짜 영상이에요? 가짜 아니고?”

지난 15일 서울 성북구 KIST에서 열린 ‘제1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주차로봇 영상을 시청하던 이재명 대통령의 반응입니다. 이날 소개된 영상에는 HL로보틱스의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가 차량을 들어 올려 민첩하게 이동하는 실증 모습이 담겼는데요.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AI·로봇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규제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는 보고도 받았습니다.

주차로봇에 대해 질문하는 이재명 대통령(출처: KTV)

제1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소개된 파키 실증 영상(출처: KTV)

현행법상 주차로봇은 ‘주차장법’상 ‘기계식주차장치’로 분류됩니다.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로봇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채 각종 보완장치와 별도 관리인을 의무화해야해 상용화를 막는다는 지적이 꾸준하죠. 국내 주차로봇 시장은 이제 막 태동기를 맞았습니다. HL로보틱스를 비롯해 현대위아 등도 다양한 방식으로 실증을 진행 중이죠.

그 중에서도 파키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동 방식의 차별성에 있습니다. 완전 자율주행 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 방식은 현재 파키가 유일합니다. QR코드·레일 기반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방식과는 다릅니다. 스스로 환경을 인식해 판단하고 이동하는, 본래 의미의 ‘로봇’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파키는 주변 환경을 인식해 차량 하부로 진입, 바퀴를 들어 올려 지정된 주차 공간으로 안전하게 이동·주차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로봇입니다. 운전자가 직접 주차공간을 찾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편의성·안전성·공간 효율성까지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주차로봇 도입 시 공간 효율은 약 30% 향상, 문콕·이중주차 등 기존 문제도 원천 차단할 수 있죠. 

HL로보틱스는 현재 상용화 준비도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8월에는 국내 1위 기계식 주차설비 기업 동양기전과 협력해 지능형 주차장치 안전도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층간 이동 주차가 가능한 로봇으로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합니다. HL만도·HL클레무브 등 HL그룹 자동차 부품 기술 지원과 함께 CES 2024 최고혁신상 수상, 2025 ITS 아태총회 단독 시연 등으로 기술력까지 완벽하게 입증했습니다. 세종 스마트 시티, 삼성물산, 카카오모빌리티, 현대산업개발, HL디앤아이한라 등도 생태계 파트너로 합류했습니다.

한편, HL로보틱스의 프랑스 자회사 스탠리로보틱스는 세계 최초 실외 자율주행 주차로봇 ‘스탠(STAN)’을 상용화했습니다. 현재 런던 게트윅 공항, 프랑스 리옹 공항, 캐나다 국철(CNR) 물류센터 등에서 약 40대를 운영 중이며, 누적 이동거리만 12만km, 입·출차는 30만 회를 달성했습니다. 내년 말까지 10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다수의 글로벌 공항 및 철도 운영사와 협업하며 수십만 대 차량 이동을 자동화하고 있으며 미국 법인 설립으로 북미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북미는 세계 최대의 차량 등록 시장인만큼, 스탠리로보틱스의 성장은 곧 HL로보틱스의 글로벌 전략과도 직결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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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를 통해 정부에서도 규제 혁파에 대한 의지를 내보인 만큼 앞으로 로봇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는데요. 파키를 시작으로 HL로보틱스가 만들어 나갈 로봇 솔루션과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