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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왓츠인마이카 #15] 30대 직장인의 은밀한 소확행

모빌리티는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을까요? 그 사소한 궁금증에서 시작한 #왓츠인마이카. 이동의 변화가 가져온 현대인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살펴봅니다.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다

‘당신의 소확행은 무엇인가요?’ 이러한 질문에 망설임 없이 대답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머뭇거리며 질문을 곱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행복해지고 싶어 하지만, 정작 행복해지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어떤 때에는 행복이라는 추상적 감정에 대하여 의구심을 품기도 하죠. 그렇기에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일이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는데요. 오늘은 소확행의 의미를 다시 새겨 보고자 합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과 행복을 나누는 오늘의 주인공, HL디앤아이한라 HL인재개발원 인재육성팀의 허권 프로를 만나봅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HL디앤아이한라 허권 프로입니다. 지금은 그룹 인재개발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여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우리 직원들이 직접 만든 STRIDE 일하는 방식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작은 변화를 말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우리 그룹의 대담한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세단의 정석, BMW 320i

허권 프로의 자동차는 BMW 320i e46입니다. 스포츠 세단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BWM 3시리즈. 그중에서도 2002년도에 출시한 e46 모델은 세단의 편안함과 스포티한 감각을 모두 갖춘 모델로 평가받습니다. 허권 프로에게는 스무 살 무렵부터 꿈꿨던 드림카라고 하는데요. 긴 기다림 끝에 지난 2021, 해당 모델을 손에 넣었다고 합니다.

Q. 많고 많은 BMW 3 시리즈 중에서 하필 e46 모델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재수생 시절, 독서실 가는 길목에 항상 E46이 주차되어 있었어요. 차 후면이 상당이 매력적이었던 터라 나중에 돈을 벌면 꼭 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신혼 초, 와이프와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하는데 그곳에서 만난 멋쟁이 노신사분이 제 차의 컨버터블 모델을 타셨어요. 그 모습이 참 섹시해서 또 한 번 반한 기억이 납니다.

새것이 주는 설렘도 좋지만, 누군가의 손때와 오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은 물건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허권 프로에게 자동차가 딱 그런 존재라고 하는데요. 오래된 차인 만큼,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다고 합니다.

Q. 차 때문에 먼저 말을 거는 분들이 많다고요?
세차장에 가면 중년 아저씨들이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세요. ‘이 차가 아직도 다녀요?’, ‘망가지면 못 고치지 않아요?’ 이렇게 물어보곤 하시는데, 다행히 많이 판매된 차다 보니까 애프터 마켓 부품 수급이 용이하고요. 제 차종에 대해 많이 알고 계시는 정비사분들이 많습니다. 구입 초기, 수리비로 200만 원 정도 사용한 것 외에는 문제없이 잘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허권 프로의 말처럼 그의 자동차는 뒤에서 바라보았을 때 더 멋스럽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매월 소액 기부를 이어 나가고 있는 허권 프로. 현재 총 8곳의 기부 단체에 작지만 소중한 진심을 전하고 있는데요. 기부처에서 받은 굿즈 스티커를 자동차에 붙이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Q. 소액 기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크리스마스 날, 아이들에게 고가의 장난감을 선물하고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우연히 TV를 보는데 아프리카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1만 원이 없어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아이들을 보니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어떻게 마음을 쓰지 않을 수 있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책임감을 느낀 것 같아요.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마음은 모든 부모님의 공통된 바람일 것입니다. 허권 프로가 선택한 기부처의 상당수가 아동 문제 해결을 위한 단체인 것도 이 때문인데요. 그에게 기부란 어떠한 의미가 있는 행동일까요?

Q. 허권 프로에게 기부란 어떤 행위인가요?
거액을 기부하는 분들이 더 많기 때문에 자랑할 일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자기만족을 위해 선택한 행동이니까요. 그런데도 왜 기부를 하느냐 물어보신다면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대학 시절 장학금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사회가 나를 아직 보살펴주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받은 만큼 돌려주자 결심했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친구들도 먼 훗날 저와 같이 행동하지 않을까요? 그걸 기대하며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저희 아내가 안경사예요. 그래서 나중에 경제적인 여유가 되면 보육원 아이들에게 주기적으로 안경을 맞춰주는 봉사를 하자고 종종 얘기하고 있어요. 두 번째는 자동차를 최소 10년 이상 타는 것입니다. 차령이 30년 넘은 차량을 ‘올드 타이머’라고 부른다고 하더라고요. 차량 관리를 잘해서 올드 타이머가 될 때까지 운용하고 싶어요.

봄날의 햇살처럼 따뜻한 남자, 허권 프로와 함께한 하루 어떠셨나요? 그의 소중한 진심이 전해지길 바라며 왓츠인마이카, 다음 화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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